날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담다, '리치즈 플랭크 익스피리언스' 리뷰
날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담다, '리치즈 플랭크 익스피리언스' 리뷰
  • 민수정 기자
  • 승인 2017.01.06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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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오래전부터 날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이카로스' 설화가 대표적인 모티브이며, 결국엔 인간은 각고의 노력 끝에 비행기를 발명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인간은 태생적 한계로 인해 새와 같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게임에서나마 마치 새와 같이 원하는 곳을, 내 마음대로 날아 다닐 수 있다면 어떨까?  

'리치즈 플랭크 익스피리언스'는 이러한 욕구를 VR을 통해 일부 충족시켜줄 수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날아다니면서 하늘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은 재미난 경험을 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게 되면,  높은 곳을 향해 한없이 올라간다. 경쾌한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시험에 들게 된다.

아슬아슬하게 건물 옥상에서 밖으로 이어진 난간 위를 걸어가야 한다. 조심조심 걷다가 문득 아래를 내려다보니 눈앞이 아득해진다.  

'이건 현실이 아니다, 겁먹지 말자'라고 되뇌여도 도움이 안된다. 평평한 바닥에 있음에도 저 아래 보이는 도로의 풍경은 내면에 잘 숨겨두었던 고소공포증을 끄집어내기 충분하다.

사실 문제는 이게 다가 아니다. 난간위를 걷는 것이 끝이 아니고 그 아래로 '점프'해야 한다.

몇번의 시도곁에 겨우 뛰어내리는데 성공했다. 비명을 지르면서도 짜릿하다.


게임을 시연한 해외 유투버의 영상이다. 엘리베이터를 올라가면서부터  몹시 흥분된 모습이다. 난간에서 뛰어내리면, 건물과 건물 사이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가령 원하는 색을 지정해, 날아다니면서 공중에  브러쉬로 그림을 그릴수도 있다. 마치 어린 아이가 된 듯 '슈퍼맨' 놀이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흥미로운 경험을 통해  높은 곳을 날아다니는 것이 무섭기보단 흥미롭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고소공포증을 가진 사람도 용기를 내면(?) 한번쯤 플레이 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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