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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그래프, 걸그룹 트와이스 소재 VR뮤직비디오 'VR롤링 스카이' 선 봬매크로그래프 조성호 실장 인터뷰
임홍석 기자 | 승인 2017.01.17 09:02

매크로그래프는 VFX 전문 기업이다. 그들의 CG 실력을 두고 한 전문가는 ‘아시아 최고의 VFX 업체’ 라고도 이야기한다. 그런 매크로그래프가 VR시장에 진출했다. 이 문장 자체만으로 업계 최고의 화제거리였다.

하지만 매크로그래프는 그 동안 중국 현지와의 다양한 협업을 진행, 국내에서는 결과물을 쉽게 접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었다. 그런 매크로그래프가 1월 16일, 자사의 VR 어트렉션 ‘VR롤링 스카이’를 광화문 ‘KT스퀘어’와 동대문 ‘K-Live’에 공개했다. 드디어 오픈 첫 날, 메크로그래프의 조성호 본부장은 적당한 긴장감을 즐기고 있다.

“열심히 만들었죠.  X 팔리기 싫으니까” 

 

매크로그래프 조성호 본부장

‘X 팔리기 싫다’는 표현은 무슨 말일까. 매크로그래프의 ‘VR롤링 스카이’는 정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이 작품이 공개되기 이전에 여타 업체들의 VR 정부과제 결과물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고, 매크로그래프로 향하는 기대의 시선은 더욱 높아져만 갔다. “매크로는 잘하겠지”, “에이, 매크로그래프인데” 와 같은 시선들은 자연스레 조성호 본부장에게 중압감으로 다가왔다.

“뭐 어쩌겠어요. 우리라도 잘해야겠다는 생각 밖에는 없었죠.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시간이었어요. 때문에 아직도 아직도 70% 정도 밖에는 완성되지 못했어요. 지금도 매일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죠”

‘VR롤링 스카이’는 아직도 ‘완성판’이 아니다. 조성호 본부장이 말하는 현재 버전의 완성도는 70퍼센트. 매일매일 폴리싱 작업을 진행하고, 아침마다 동대문과 광화문에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매일 매일 그래픽 패치가 이뤄진다고 할 수 있다. 

사실 현재 ‘VR롤링 스카이’는 정부 지원금을 모두 소진, 자사의 투자를 통해 퀄리티를 끌어올리는 상황이다. 익숙히 보아온 정부과제 결과물들과는 단연 다른 행보다. 모든 과정의 목표는 단 하나. ‘한 번 멋지게 만들어 보자는 목표’다.

그럼 ‘VR롤링 스카이’의 모습은 어떨까, 직접 체험 해보기 위해 광화문 ‘KT스퀘어’로 걸음을 옮겼다. KT스퀘어 1층의 안쪽으로 들어가니 ‘VR롤링스카이’를 만나볼 수 있었다. ‘VR롤링 스카이’는 회전 및 상하좌우 움직임이 가능한 원형 기구에 탑승해 걸그룹 ‘트와이스’ 캐릭터와 함께 서울과 평창의 명소를 둘러보는 콘텐츠다. 

다람쥐 쳇바퀴를 닮은 원통형 어트렉션은 180도 회전을 하며, 그 외형 자체 만으로 위압감을 뽐냈다. 어트렉션에는 안전밸트, 안전바, 그리고 안전 버클 총 무려 3중으로 안전장치가 준비돼 있다. 그것은 마치 ‘소리지를 준비를 하라’는 경고처럼 보인다. 

오큘러스를 착용하면 ‘VR롤링 스카이’가 시작된다. 기내 안, 승무원이 체험자의 손을 잡고 비상문 앞으로 안내한다. 비상문이 열리고 하늘로 떨어진 체험자는 트와이스 멤버들과 함께 서울과 평창의 명소 비행을 시작한다. 63빌딩을 오르고, 명동거리에서는 트와이스의 댄스를 감상할 수 있다. DDP, 청계천 등 서울의 명소들이 환상의 동화와 같이 묘사돼 있어, 시각의 재미도 더한다.  안전바를 잡은 손에 힘을 쥐게 하는 어트렉션의 백미 평창 스키점프까지 마치면, 다시 기내로 돌아온다.

위의 영상에는 기자의 적나라한 체험 모습이 담겨있다. 무슨 변명이 필요하랴. 무서웠다. 하지만, 그럼에도 어지러움은 느끼기 어려웠다. 완벽하게 구상된 영상기법들과 어트랙션과 콘텐츠의 절묘한 싱크로율 덕분이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정말 재미있는 콘텐츠’다. 그런데, 아직 조성호 본부장은 아쉬움이 많다. 

“아이돌을 모델로 쓰다 보니 여러모로 조건들이 많았어요. 제작기간도 짧았죠. 그렇다 보니 가장 아쉬운 것은 트와이스 멤버들이죠. 9명이나 되는 멤버를 모두 정교하게 구성하고 싶었는데, 그러면 엔진이 버틸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특정 멤버에게만 기술력을 집중할 수도 없고.”

과연, 트와이스 멤버들의 모델링은 조금 아쉬웠다. 몰입을 방해하는 수준은 아니건만, 마치 ‘옥에 티’와 같은 아쉬움이라고 할까. 말 그대로 ‘아쉬움’일 뿐, 체험이 끝나고 자연스레 탄성이 흘러나왔다. VR을 체험하고 싶어하는 지인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그런 감정이었다.

조성호 본부장은 자사의 콘텐츠가 곧 매크로그래프의 얼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모든 콘텐츠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매크로그래프와의 파트너들에게 보여줄 ‘포트폴리오’이기 때문이다.

매크로그래프는 이번 ‘VR롤링 스카이’를 포함, 앞으로 공개될 콘텐츠들을 통해 매트로그래프의 실력을 증명하려 한다. EBS의 인기 프로그램 ‘번개맨’의 IP를 활용한 VR어트랙션 ‘번개맨VR’이 전국에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고, 중국과는 지속적인 파트너쉽을 이어가고 있다.

“‘저희는 VR콘텐츠를 국내에서 가장 잘 만드는 업체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어떤 콘텐츠 구상을 가지고 있더라도 매크로그래프는 최선의 선택이 될 겁니다.” 

조성호 본부장의 말대로, ‘VR롤링 스카이’는 전혀 X 팔리지 않았다. 오히려 모두에게 자랑스럽게 선보일 콘텐츠였다. 이 ‘자존심’이 업계에 있어서도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임은 확실하다. 올 해를 위해 준비해온 매크로그래프의 알찬 결실을 기대해 본다.

 

임홍석 기자  lhs@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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