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VR HMD ‘데이드림 뷰’가 할인판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시장 도전에 나섰다.
구글이 개발한 첫 번째 VR HMD인 ‘데이드림’은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버라이즌에서 49.99달러에 할인판매를 시작했다. 79.99달러인 기존 가격과 비교하면 37% 저렴한 가격이다. 이번 ‘데이드림 뷰’의 할인판매 프로모션은 오는 2017년 2월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구글의 ‘데이드림 뷰’는 삼성의 ‘기어VR’과 유사한 판매전략을 통해 VR업계에 도전했다. 삼성의 전략은 새로운 핸드폰을 구매한 고객에게 ‘기어VR'을 제공한 것이다. 즉, 고객들이 VR HMD를 사용해볼 수 있도록 접점을 늘리는 방식이다. 구글도 삼성과 마찬가지로 이미 지난해 말 픽셀폰을 선주문한 고객들에게 무료로 ‘데이드림 뷰’ 기기를 제공한 바 있다.
그러나 ‘데이드림 뷰’은 VR HMD 시장에서 낮은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데이드림’ 플랫폼 내 어플들이 판매 부진을 겪고, 절대적인 콘텐츠 숫자에서도 다른 VR HMD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출시 2개월 만에 진행되는 이번 할인판매는 ‘데이드림’의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 콘텐츠 개발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데이드림 뷰’는 다양한 스마트폰 업체들과 플랫폼 공유에도 나서고 있다. 구글 ‘데이드림 뷰’는 픽셀폰을 포함해 픽셀 XL, 모토롤라 모토 Z 시리즈와 이미 호환을 마쳤으며, CES2017에서 공개된 것처럼 화웨이 메이트 9 프로, ZTE Axon 7, 아수스 젠폰 AR과도 호환될 예정이다.
이번 할인판매를 통해 ‘데이드림’이 VR시장에서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향후 구글이 발표할 판매실적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