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틴 문성현 본부장 '트레스패스' 출시 노하우 바탕 콘텐츠 프로바이더' 도전
브로틴 문성현 본부장 '트레스패스' 출시 노하우 바탕 콘텐츠 프로바이더' 도전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7.01.19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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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기대작에 개발 지원, 서비스 노하우 등 제공해 나갈 것

‘브로틴’은 2016년 6월, 24억 규모의 벤처 투자를 받으면서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해당 이슈 이후로 브로틴에 관한 새로운 소식을 접하기는 어려웠다. 외부적으로 조용했던 그 동안 브로틴은 스팀에 VR어드벤처 ‘트레스패스’를 출시했고, 다양한 정부지원 과제도 따냈다. 추가적으로 투자도 유치했지만, 떠들썩하게 공개하는 자리는 가지지 않았다. 조용했을 뿐, 한가하게 보내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한 해가 흘러 2017년, 이제 브로틴은 이제 조금 떠들썩하게 지내보려한다. ‘트레스패스 - 에피소드2’ 오픈 준비가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본격적으로 ‘마스터 콘텐츠 프로바이더’(MCP)가 되기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브로틴의 문성현 제작사업본부장은 2016년이 ‘준비기간’이었다고 얘기한다.

브로틴의 처녀작 ‘트레스패스’는 기억을 잃은 퇴역군인이 잊혀진 기억을 떠올려 가면서 특정 공간을 탈출하는 게임이다. 어두운 방안에서 단서들을 찾고,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과 같이 ‘방안’을 큐브처럼 움직이기도 한다. ‘탈출’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감각을 집중해야만 한다.

‘모든 감각을 집중하는 것’ 문성혁 본부장이 VR어드밴처 장르로 개발을 결정한 이유도 이와 같다. VR기기가 가진 최대 장점인 ‘몰입도’과 ‘현실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최선의 장치로서 ‘탈출’이라는 키워드가 제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TRESPASS - Episode 1

하지만 스팀을 통해 출시한 ‘트레스패스’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는 혹독했다. 초반에 잡아내지 못한 멀미현상에 다량의 ‘비추천’을 받게 된 것이다. 이후 매 주마다 업데이트를 진행, 이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상업적인 면에서 냉철하게 본다면 ‘성공작’은 아니었다.

“사실 우리는 결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부분에 로그를 심어놨었거든요. 처음에는 무료로 공급 할까 고민했지만, 가격전인 면에 대한 테스트도 필요했습니다. 손익분기점을 넘긴 게임은 아니지만 우리에겐 성공한 게임입니다.”

문성현 본부장은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유저들의 패턴변화를 분석했고, 모든 분석을 데이터화 했다. 가격도 15.99달러로, 조금 높은 가격을 통해 가격 테스트까지 동시에 진행했다. 모든 것은 최고의 MCP가 되고 싶은 브로틴의 전략에 기인했다.

TRESPASS - Episode 1

문성현 본부장은 자사와 함께 협업하게 될 업체에게 단순한 퍼블리싱 지원이 아닌, 개발과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까지 개발을 진행해온 기록들을 모두 문서화 했을 뿐 아니라, 제작에 필요한 자체 툴도 제작했다. 

스팀 판매를 진행 했던 이유 역시, 미리 스팀 서비스를 경험하기 위해서였다. 다행이도 브로틴은 ‘트레스패스’를 통해 스팀의 공식 퍼블리싱 권한을 획득, 그린라이트 평가 없이 바로 게임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이 모든 부분들은 다른 VR게임 개발사에게 큰 도움이 될 요소라고 믿고있다. 문성현 본부장은 자사와 함께 협업하게 될 업체에게 단순한 퍼블리싱 지원이 아닌, 개발과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까지 개발을 진행해온 기록들을 모두 문서화 했을 뿐 아니라, 제작에 필요한 자체 툴도 제작했다. 

“저희는 모든 부분에서 개발사의 시간을 단축시켜 드릴 수 있습니다. I·P만 가지고 오셔도 좋고, 게임을 다 만든 후에 찾으셔도 좋습니다. VR게임 출시를 위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브로틴에는 많은 VR개발사들의 문의가 오고 있다. 그리고 아직 공개할 수 없는, 새로운 투자와 협업들이 진행 중에 있다. 누구보다 먼저 VR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했던 경험이 업계의 인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브로틴의 문성현 게임사업본부장은 “모바일 시장이 게임업계의 새로운 먹거리가 되었듯이, VR은 현 게임업계의 새로운 탈출구가 될 것입니다”라며 “브로틴이 실질적인 경험 전달을 통해 업계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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