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한국 정식 상륙 … '구로디지털단지역 체육관' 등장
'포켓몬고' 한국 정식 상륙 … '구로디지털단지역 체육관' 등장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1.24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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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가 24일 한국에 정식 상륙했다. 나이언틱은 24일 '포켓몬고'의 업데이트를 발표하면서 한국어 버전 서비스에 돌입했다.

'포켓몬고'는 지난 2016년 7월 정식 론칭한 게임으로 각 지역을 직접 발로 뛰면서 돌아다니다가 화면상에 등장하는 포켓몬을 포획해 나가는 게임이다. 이 과정에서 일종의 쉼터 역할을 하는 '포켓스탑'을 방문해 포켓볼을 충전한다거나, 체육관이라 불리는 지역 경쟁지를 점령하는 것과 같은 콘텐츠들이 존재한다.


24일 현재 국내 서비스가 공식 오픈함에 따라 국내 지형지물을 바탕으로 한 맵들이 대거 오픈돼 있다. VRN이 위치한 구로 디지털단지역 인근에는 구로디지털단지역과, 구로우체국 등이 주요 체육관으로 선정된 가운데 넷마블앞 벤치 등이 포켓 스탑으로 선정됐다. 특히 각 지역이 모두 한글화돼 반영돼 있어 목적지를 찾기가 쉬운 장점이 있다.

게임을 테스트하던 중 사무실내부에서도 포켓몬이 발견돼 포획을 시도해 봤다. 포켓볼 던지기나 AR기능역시 부드럽게 작용했으며 GPS추적도 정교한 수준으로 동작했다.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풀이 된다.


하지만 이 게임이 인기를 끌지 여부는 미지수다. 포켓몬 고는 해외에서도 약 2개월동안 인기를 끌다가 게임 자체의 한계로 인해 사장된 바 있다. 반복적인 게임 플레이와 단순한 전투 요소들이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의견이다.

국내 서비스도 이와 대동소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전히 '포켓몬'마니아들은 존재하기 떄문에 초반 인기는 끌 것으로 풀이되나 롱런할 가능성은 아직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해외보다 생명력이 더 짧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포켓몬고'가 이미 속초나 해외에서 플레이할 수 있었던 만큼 유저들 사이의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론칭한 점에 주목하는 이들도 나온다. 이미 주요 체육관 등지에서는 속초나 해외에서 장시간동안 플레이하던 유저들이 점거했다. 때문에 후발 주자들이 동기부여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

추운 날씨탓에 길거리를 걷기도 쉽지 않은 것도 큰 변수다. 길거리를 걸어 다녀야 하는 게임 특성상 한파가 몰아닥친 지금의 날씨는 게임을 플레이하기에는 최악의 환경에 가깝다.

여기에 유행에 민감한 마니아들이 이미 이 게임을 '죽은 게임'처럼 보고 있다는 점도 가장 큰 한계 중 하나. 얼리어뎁터들이 게임을 외면할 경우 그 만큼 마니아층을 잃어버리면서 힘을 받기 어렵다는 점도 커다란 이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설날을 앞두고 '포켓몬고'가 론칭된 지금 게임은 적지 않은 변수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방을 사수하기 위해 집밖으로 조카들을 몰아낼 수단으로 포켓몬고를 활용할 삼촌들의 숫자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청소년들이 세벳돈으로 포켓볼을 살 가능성도 존재한다. 친구들끼리 함께 뭉쳐서 걸어다니며 '고향 대첩'을 만들어 낼 수 있을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 이 여파가 설날 겜心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포켓몬고'는 국내 서비스명으로 'POKEMON GO'를 선택했으며, 안드로이드마켓에서 'POKEMON GO'를 검색(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nianticlabs.pokemongo)한 뒤 다운로드 받으면 플레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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