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튜디오’, VR외주로 쌓아올린 네임밸류 '완성도 높은 작품 선보일 것'
‘포브스튜디오’, VR외주로 쌓아올린 네임밸류 '완성도 높은 작품 선보일 것'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7.01.24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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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튜디오 이태수 대표, 신진호 개발실장 인터뷰

‘포브스튜디오’의 이태수 대표와 신진호 개발실장, 둘은 넥슨의 개발자로 함께 근무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서로의 실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호형호제 하던 두 사람은 함께 개발사를 운영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게 된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어느덧 경력이 15년을 넘어선 두 개발자는 VR스튜디오 ‘포브스튜디오’를 설립하고 VR전문 개발사로서의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제 ‘포브스튜디오’가 문을 연지 2개월, 총 직원은 단 4명이다. 그래픽, 프로그래머, 애니메이터 등 모든 직원이 일당백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중이다. 언뜻 인력이 부족해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지금 인력으로 충분합니다. 모두 실력이 있으니까요. 은둔형 고수랄까요?”

좌측 신진호 개발실장, 우측 이태수 대표

이태수 대표가 처음 VR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오큘러스 DK2’를 접한 순간이었다고 한다. 말로만 듣던 가상현실을 처음 접한 그 순간 VR에 빠져들었다.

“내가 가상현실 속에 들어가 있는 경험을 처음 접한 순간이었죠. ‘이게 정말 되는구나’라는 감정이었어요. 앞으로 크게 성장할 시장이 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게 됐어요.”

VR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태수 대표와 신진호 실장은 2015년부터 VR관련 업체들의 외주작업을 시작했다. 뉴미디어 전문기업 ‘미디어프론트’와 함께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장의 체험형 콘텐츠를 제작했을 뿐 아니라, 중소 업체가 구상한 VR콘텐츠를 총괄제작하기도 했다. 그들의 결과물을 확인한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들은 만족을 표했고, 작업을 함께 했던 고객들의 재의뢰가 점점 늘어났다. 어느 정도 안정권에 돌입했다고 생각한 둘은 ‘창업’을 꿈꾸게 됐다. 

“수요가 많았어요. 바로 시작해도 굶어 죽지 않을 정도는 됐던 거죠. 일단 외주작업을 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다 보면 우리가 원하는 작품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포브스튜디오가 자랑하는 자사의 강점은 ‘토탈 그래픽 솔루션’이다. 고객이 ‘구상’만 가지고 오더라도 완벽한 VR콘텐츠를 설계해 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담은 표현이다. 현재 그들은 포브스튜디오를 ‘앱, 게임, VR, 토탈 그래픽 솔루션’ 회사라 칭하고 있다. 

“우리는 기획에서부터 제작까지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경력이 있다 보니 작업속도도 고객들의 요청에 충분히 맞춰드리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바라보면 포브스튜디오는 외주를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실제로 그들에게 지금도 외주 문의가 끊임없이 밀려 든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에서만 멈추고 있지는 않겠다고 그들은 말한다. 포브스튜디오의 중장기 목표는 그들만의 VR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는 안정적인 개발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VR에 대한 연구와 함께 어떠한 ‘킬러콘텐츠’를 만들어 낼지에 대한 구상이 이어지고 있다.

포브스튜디오의 이태수 대표는 “VR로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콘텐츠가 무엇일지에 대한 끊임없는 구상이 진행 중”이라며 “올해 안에 멋진 콘텐츠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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