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VIVE] 진짜 총을 손에 쥔 기분, 'H3' 사격장편 리뷰
[HTC VIVE] 진짜 총을 손에 쥔 기분, 'H3' 사격장편 리뷰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1.31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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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독스, 홀스슈즈, 핸드 그레이드(Hotdogs, Horseshoes & Hand Grenad, 이하 H3)'는 밀리터리 마니아들을 위한 게임이다. 게임 역사상 가장 리얼한 총기들을 구현해냈고 유저들이 이를 다루면서 즐긴다. 복잡한 이름 덕분인지, 아니면 너무 어려운 조작법 때문인지, 대체 무슨 게임인지 종잡기 어려운 탓인지 현재까지 그다지 인기는 높지 않다. 그러나 한번 쯤 테스트 해보면 게임의 퀄리티에 입이 떡 벌어지는 게임으로, VRN에서 리뷰를 결정했다.

게임을 켜면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드만 15가지가 튀어 나온다. 각 모드마다 다른 콘텐츠가 담겨 있기 때문에 기본 즐길거리는 충분한 편. 이번에는 그 중에서도 게임의 기본을 볼 수 있는 사격장 시뮬레이터에 도전했다.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헤멘다. 총기 마니아가 아닌 이상 대체 이 총을 어떻게 쏘는지 몰라 헤멘다. 그나마 익숙한 총인 M16 A1을 선택해 일단 쏴보기로 한다.

게임 화면 오른쪽편에 보면 총기 선택 메뉴가 뜨는데 원하는 총기부분에 손을 대면 총기가 바뀐다. 만인의 총기 M16 A1을 소환해 본다. 총을 쏘는 것은 둘째치고 일단 총기 퀄리티가 환상적이다. 총기 전체를 훑어 구경해보면 군시절에 쏴 본 그 총을 그대로 잡는 것 같다.

하도 손이 가서 칠이 벗겨진 부분들, 땀으로 인해 흥건히 젖어버린 견착대들. 닦고 또 닦아도 도무지 지지 않던 세월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긴 총이다. 어쩌면 모델링을 한게 아니라 스캔을 한 다음에 콘텐츠를 입힌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디테일한 연출이다. 머릿속에 잠깐 씁슬한 추억들이 스치고 지나간다.



총을 쏘기 위해서는 일단 탄알집을 들어 결합해야 한다. M16 A1의 탄알집 결합 장소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앞뒤를 잘못 쥐면 들어가지 않는 것 까지도 동일하다. 그 다음 조정관을 안전에서 해제하고, 노림쇠를 후퇴전진한 다음에 방아쇠를 당기면 총이 발사된다. 한 탄창에 담긴 총알은 스무발, 스무발을 다 쏘고 나면 다시 탄창을 집어 결합하고 노림쇠를 후퇴전진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각 총기마다 사용법이 모두 다르다. 구조는 대충 비슷하지만 노림쇠 위치도, 가늠좌 위치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총을 쏴보려면 고생이 이만 저만 아니다. 현재 게임상에 들어가 있는 총기는 대략 100여종. 지금도 계속 업데이트가 되고 있다. 각 총기별 특색을 모두 게임상에 녹여 냈다. 그냥 게임상에 등장하는 총을 쥐고 한발씩 방아쇠를 당겨 보는 것 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M16 A1이 너무나도 리얼했던 탓일까. 데저트 이글이나, 개틀링건 심지어 RPG7까지도 쏴 보면서 마치 실제 총기를 다루는 듯한 착각이 든다. 

이제 게임의 첫 번째 콘텐츠인 '과녁 맞추기'에 돌입한다. 사격장 한켠에 서서 과녁을 맞추는 형태인데, 역시 그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다. 가늠쇠와 가늠좌가 완벽하게 일치하는 방향으로 총알이 날아가며, 유저별로 형성되는 탄착군 또한 차이가 심하다. 근거리, 장거리까지도 완벽하게 구현돼 있다.

H3은 총기 시뮬레이터로서 가치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이다. 이후 업데이트될 콘텐츠에도 적지 않은 기대를 걸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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