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균 작가 "VR은 마치 혁명적인 세상이랄까요"
염동균 작가 "VR은 마치 혁명적인 세상이랄까요"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7.02.08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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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브레인의 염동균 아티스트는 ‘비주얼 퍼포먼스’를 추구하고 있다. 기술과 예술을 접목, 퍼포먼스 작업을 이어오던 그는 어느 날 구글의 ‘틸트 브러쉬’ 영상을 접하게 된다. 가상현실 안에서 그려내는 예술,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그 즉시 ‘HTC 바이브’를 구매했고 작업을 시작했다. 작업 툴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이미 업계에 쌓여있던 인지도와 실력이 VR과 만나면서 그는 국내에서 이름을 알린 ‘VR 아티스트’가 됐다.

염동균 작가는 국내외의 굵직한 행사를 책임져 왔다. 서울모터쇼, 상해모터쇼와 같은 국제적 행사장에서 그의 VR 퍼포먼스가 오프닝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정도 수준의 무대에서 선택받고 있지만, 염동균 작가는 지금 많이 조급하다. 

“VR이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건 부정할 수가 없어요. HMD를 착용해야만 체험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보급률이 낮다는 게 문제겠죠.”

‘틸트브러쉬’가 놀라운 체험을 전달하지만, 그것은 한정된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라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수익적인 부분에서도 문제가 많다. 고정적인 수입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전국에서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어야만 하지만, 현재는 기술적인 장벽이 크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그가 선택할 수 있는 ‘VR 아티스트’의 생존전략은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것뿐이다.

“차근차근 해외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퍼포먼스에 대한 이해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게 크죠. 아, 물론 더 큰 ‘비주얼 퍼포먼스’도 작업 중에 있습니다.”

현재 ‘브로큰브레인’은 염동균 작가를 비롯, 엔지니어와 공동대표까지 3인이 함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아티스트는 염 작가 단 한명이지만, 앞으로 그들이 선보일 ‘비주얼 퍼포먼스’를 위해서는 결코 많은 직원이 아니라고 한다.  

그뿐 아니라, 아직은 공개하기 어려운 다양한 협업도 준비되고 있다. 아직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분명 기대해도 좋다며 강조하는 그의 모습은 확신에 차있었다. 지금까지는 시작이었을 뿐, 본격적인 행보는 이제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앞으로 브로큰브레인이 만들어갈 가상현실은 어떤 모습일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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