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체험 VR악세서리 ‘Ambiotherm’ … 집 안에서 사막 체험을?
'기후변화'체험 VR악세서리 ‘Ambiotherm’ … 집 안에서 사막 체험을?
  • 민수정 기자
  • 승인 2017.02.14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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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환경에서 에베레스트 산을 오른다고 생각해 보자. 보일러를 튼 방안이 워낙 더워서 몰입이 안된다면 창문을 여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날씨가 더운 사막을 간다면? 여기 흥미로운 솔루션이 등장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가상현실(VR)이 날로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시각과 청각, 후각에 이어 날씨까지 경험할 수 있는 VR헤드셋 액세서리가 나와 화제다.

최근 싱가포르 국립대에서 개발한  ‘Ambiotherm’은, 유저가 VR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날씨까지 느껴질 수 있도록 개발된 VR 악세서리로, 일반적인 VR 헤드셋에 ‘바람모듈’과 ‘온도모듈’, 두 가지 요소가 더할 수 있는 장치다.

첫째 ‘바람모듈’은 헤드셋 아래쪽에 두개의 팬을 부착한 형태다. 만약 유저가 스키를 타고 산을 내려가는 것을 시청하고 있으면, 모듈이 작동해 화면과 같이 얼굴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온도모듈’은 목 뒤에 부착된 형태로, 가령 가상의 현실을 통해 ‘사막에서 햇볕 쬐기’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싱가포르주립대학이 지난 2016년 10월 제출한 논문에 따르면 이 기기는 '사막지역'과 '눈덮힌 산'의 기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현재 프로토타입이 나왔으며 추후 새로운 기후와 환경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제품 이미지를 살펴보면, 헤드셋에 장착시킨 모양새가 딱히 세련돼 보이진 않다. 또한 헤드셋 착용 시 이에 고정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헤드셋의 무게를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제품 상용화를 위해선 경량화가 필수 조건으로 보인다. 

'Ambiotherm'은 오는 5월, 콜로라도에서 진행되는 'Human Factors in Computing Systems'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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