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속옷을 보지 마시오, ‘PoketGirlFriend VR’
그녀의 속옷을 보지 마시오, ‘PoketGirlFriend VR’
  • 민수정 기자
  • 승인 2017.02.16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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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리케이션 이름부터 심상치 않다.  ‘PoketGirlFriend VR'이라니,  ‘여자친구’와 ‘포켓’의 조합을 보아하니, 어쩐지 뒤에 사람이 있나 살펴보게 되고 야릇한 상상이 피어오른다. 

결론만 말하자면, 맞다. 당신이 상상하는 ‘그런 게임’이다. 
 

게임을 실행하면 세일러복 차림의 소녀가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다. 화면을 응시하면 유저의 시선을 따라 초점이 맞춰지는데, 이 부분이 게임의 핵심이다. 게이머가 ‘어디에 시선을 두느냐’에 따라 캐릭터 아래에 있는 호감도에 영향을 미친다.


아래쪽엔 호감도를 표시하는 막대가 있는데, 이는 플레이어가 캐릭터와 긍정적 상호작용을 일으킬 시 호감도가 상승하게 된다

캐릭터와 눈을 마주치니 굉장히 주위로 하트가 뿜어져 나온다. 시선이 아래로 내려갈 것 같지만 조금 더, 아이컨택을 하며 얼굴을 응시하기로 한다. 호감도가 올라갈수록 애교가 만발한다. 호감도 최대치에 이르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짜잔, 옷이 바뀌었다. 그렇다면 이번엔 하반신도 응시해보기로하자.

'후방주의'와 동시에 꼭 이어폰을 끼고 플레이하길 권장한다. 캐릭터의 치마 안쪽을 훔쳐보려고하니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사운드와 함께 호감도가 쭉쭉 하락한다. 동시에 화면이 블러처리 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혹시 배드엔딩에 이르는 것이 아닌가 궁금해 계속 응시해봤으나 최저치를 달성해도 게임오버가 되진 않는다. 

게임의 장점은 귀여운 캐릭터와 매우 단순한 게임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VR모드와 일반모드가 모두 있어, VR헤드셋이 없이도 귀여운 캐릭터와 데이트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수위를 기대하고 플레이하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 어디까지나 캐릭터의 의상이 '바뀌는'것이지 탈의하진 않는다.  아주 ‘가볍고 건전한’ 게임이니 오해하지 말자!

TRIPLE Y STUDIO 사에서 개발한 'PoketGirlFriend VR'은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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