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만으로 이동하는 VR ... VR보행시스템 ‘워코모션’ 등장
머리만으로 이동하는 VR ... VR보행시스템 ‘워코모션’ 등장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2.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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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HMD만을 이용해 VR게임 속에서 걷고, 달리고, 심지어 점프할 수 있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HMD의 헤드 트래킹을 활용한 이 VR보행시스템은 실제로 걷는 것과 같은 몸의 반동을 화면에 구현했고, 심지어는 고개를 움직여 ‘점프’도 가능하다. 다만 시작단계이기에, 점프와 걸음마는 아직 ‘조이스틱’의 도움이 필요하다. 

지난 2월 16일, 게임 개발자 ‘님소니 프로덕션’은 직접 개발한 VR보행시스템을 탑재한 VR게임의 티저 영상을 유투브에 공개했다. 닌텐도의 ‘슈퍼마리오’를 많이 닮은 이 VR게임은 원작의 광팬인 님소니가 슈퍼마리오의 게임 리소스를 벤치마킹해 직접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일명 ‘워코모션’이라고 이름 붙여진 새로운 VR보행시스템이다. VR HMD를 콘트롤러로 사용하는 이 시스템은 유저의 머리 움직임을 측정해 1인칭 시점에서 '걷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화면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화면의 움직임과 몸의 반응이 달라 생기는 VR게임의 멀미감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개를 빠르게 움직이면 점프가 가능하기 때문에, '슈퍼마리오' 처럼 손을 위로 쭉 뻗은 채로 마음껏 점프를 경험할 수도 있다.

‘워코모션’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현재는 조이스틱을 사용하는 ‘반쪽짜리’ 시스템이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개발돼 게임 속 이동을 HMD 헤드 트래킹만으로 할 수 있다면, 개발사들은 VR전용 콘트롤러의 '텔레포트' 버튼 대신 다양한 기능을 게임 속에 구현할 수 있다. 또한 고개를 이용하는 '점프' 기능의 경우, 아직 무게가 상당한 HMD를 착용하고 계속 사용하기에는 목에 무리가 갈 수도 있기에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님소니 프로덕션은 ‘워코모션’ VR게임의 데모 버전을 공개하고, 유저들과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모아 시스템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코모션’ 테스트버전은 자체 웹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다운받아 HTC바이브나 오큘러스 리프트로 플레이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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