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HMD ‘파이맥스’ 통해 VR방 노린다
4K HMD ‘파이맥스’ 통해 VR방 노린다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7.02.28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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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아이피정보통신 류덕하 이사 인터뷰

‘파이맥스’는 4K를 지원하는 VR HMD 기기다. PC와의 연결을 통해 VR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이 기기는 전용 콘텐츠 플랫폼 ‘파이플레이’를 통해 스팀과 오큘러스 스토어의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현재는 포지션 트래킹 기술이 미적용 상태지만, 올해 4~5월에는 포지션 트래킹 기술까지 적용이 완료될 예정이다. 게다가 주력 모델로 내세우는 ‘파이맥스 4K 프로 비즈니스에디션’의 가격은 79만원대, 보급형 모델인 ‘파이맥스 4K V2’의 가격은 47만원이다. 경쟁모델인 HTC바이브의 가격이 125만원인 것을 생각해 본다면 독보적인 가격대라고 할 수 있다. 

이 ‘파이맥스’의 국내 총판인 ‘올아이피정보통신’(올아이피)의 류덕하 이사는 ‘파이맥스’를 통해 국내 VR방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파이맥스는 PC방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앉은자리에서 그대로 파이맥스를 이용할 수도 있고, 따로 공간을 마련해서 포지션 트래킹 활용 게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류덕하 이사는 기존의 PC방 인프라를 전혀 손댈 필요 없이 VR HMD를 채택하기에는 ‘파이맥스’만한 기종이 없다고 단언했다. 간단하게 선만 연결한다면 PC에 앉은 상태에서 ‘파이맥스’로 영화나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매장 내의 여유 공간에는 유저가 움직이면서 VR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으면 된다는 것이 류 대표의 생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쟁사보다 많게는 100만원 가까이 저렴한 ‘파이맥스’의 가성비가 PC방 업주들에게 큰 메리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이사가 말하는 가성비는 단순하게 ‘가격대비 쓸 만한’ 수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이상의 월등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기자가 직접 체험해본 ‘파이맥스’의 모습은 류 이사의 확신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4K영상과 립모션 게임을 즐겨본 결과, HTC바이브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물론 4K를 완벽하게 지원한다면 화질상의 큰 차이를 느꼈어야 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차이점을 찾기 힘들다는 점만으로도 큰 놀라움을 느꼈다. 아무래도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가격대를 꼽을 수 있다. HTC바이브와 오큘러스 전용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그 화질에서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점은 굉장한 메리트였다. HMD 자체의 무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었다. 

‘파이맥스’측에서 제공한 자료에서는 HTC바이브 보다 100g 가량 가볍다고 하지만, 실제 기자의 느낌은 비슷하거나 더 가벼운 수준으로 느껴졌다. HMD 자체에 헤드폰까지 장착돼 있는 걸 생각해 본다면, 무게에서 경쟁력은 확실해 보였다. 헤드폰은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게가 부담된다면 이어폰으로 대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류 이사는 올해 3월 9일에 코엑스에서 열리는 ‘VR엑스포’에 참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파이맥스’ 홍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저들과 PC방 업무들에게 ‘파이맥스’가 가진 성능을 어필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 중에 있다. 

올아이피정보통신의 류덕하 이사는 “올해는 VR비즈니스가 성숙화 되는 시기를 맞이할 것을 확신한다”며 “이 흐름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높은 판매량으로 인해 모든 물량이 소진된 ‘파이맥스’는 3월중에 재입고가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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