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중소 가상현실 업계 전폭지원 선언
ETRI, 중소 가상현실 업계 전폭지원 선언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7.03.03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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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에트리)는 비영리기관으로, 정보통신 분야의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는 정부출연연구소다. 에트리의 인력 대부분은 이공계의 석박사들로, 현재 전국의 연구소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상암동의 비즈니스타워에 자리 잡은 ‘스마트콘텐츠연구실’ 연구원들은 VR개발자들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을 진행하는 개발사라면 어디라도 에트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꼭 회사가 아닌, 1인 개발자라도 지원에 문제가 없다. 

에트리가 지원하는 분야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기술지원’ 분야로서 의뢰 업체에게 기술 컨설팅을 진행해주는 과정이다. 컨설팅뿐만 아니라 VR개발에 필요한 기술들을 데모버전과 라이브러리로 공급해주는 ‘기술패키징’ 지원까지 모두 기술지원 단계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작은 개발사에서 구축하기 어려운 개발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서 비즈니스타워 내부에는 VR개발 테스트에 필요한 장비들이 준비돼 있다. 다수의 VR HMD가 준비돼 있을 뿐 아니라, 모션캡처 장비도 사용이 가능하다.

중소개발사를 위한 기술지원

두 번째 지원 분야는 ‘요소기술 개발지원’이다. 이 분야는 이미 서비스나 제품을 보유한 업체에게 일정 기술료를 지급받고, 에트리의 기술을 공급하는 것이다. 에트리에게 요소개발 지원을 받고자 하는 업체는 디지털콘텐츠심의위원회에 ‘요소기술개발서’를 제출하고 추진여부를 결정 받으면 된다. 예를 들면, VR HMD 개발사가 에트리에게 ‘사용자 움직임 추적 기술’ 개발을 의뢰하는 형식이다. 

이 ‘요소기술 개발지원’의 장점으로는 저렴한 가격과 빠른 시간을 들 수 있다. 기술개발 착수 기본료는 최대한 적은 금액만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런닝게런티’가 적용되기 때문에, 사업이 성공할수록 지불해야할 금액은 늘어난다. 

시간이 절약되는 이유는 에트리가 ‘인하우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에트리는 요소개발을 요청한 회사의 내부 인력들과 마치 ‘직장동료’처럼 개발을 함께한다. 에트리는 개발사의 연구소 역할을 자청하면서,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기술개발을 완료하게 된다. 업체는 빠른 시간 내에 기술을 공급받으면서, 제품 경쟁력을 지켜낼 수가 있다.

에트리의 가상현실 분야 요소지원 기술

2016년 한 해 동안 ‘스마트콘텐츠연구실’의 요소기술 지원을 받은 업체는 총 6곳으로, 3개의 업체가 상용화 서비스를 진행했다. 에트리의 목표는 연간 10여개 업체에게 요소기술을 지원하는 것이다. 때문에 올해는 좀 더 많은 업체에서 에트리를 찾아주길 바라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스마트콘텐츠연구실’의 채원석 선임연구원은 “모든 중소 VR업체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며 “우리는 항상 열려있으니 부담 없이 찾아와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콘텐츠연구실’의 VR기술 지원을 필요로 하는 업체는 공식사이트(dtsc.etri.re.kr)을 통해 신청 예약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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