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PSVR 글로벌 Top5] ‘바하’ 훈풍, PSVR 타이틀 부족 ‘역풍’ 직면
[주간 PSVR 글로벌 Top5] ‘바하’ 훈풍, PSVR 타이틀 부족 ‘역풍’ 직면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3.0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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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속 콘텐츠 부족으로 PSVR 유저 ‘이탈’ … ‘파포인트’, ‘서머레슨’ 등 대작 출시에 기대감

지난 1월 23일 ‘바이오하자드7: 레지던트 이블(이하 바이오하자드7)’이 PSVR에 끼친 영향은 어마어마했다. 드디어 PSVR로 즐길만한 게임이 등장했다는 평가와 함께 ‘바이오하자드7’은 전 세계 PSVR 차트를 순식간에 집어삼켰다. 심지어 PSVR 킬러 콘텐츠로 손꼽히던 ‘배트맨: 아캄 VR'조차 이 기세를 막지 못했다. 그러나 ’바이오하자드7‘ 출시 약 50일이 지난 지금, 잠시 따뜻했던 PSVR 시장에 오히려 ’타이틀 부족‘이라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3월 첫 번째 ‘주간 PSVR 글로벌 차트’에서도 ‘바이오하자드7’의 기세는 꺾일 줄을 몰랐다. 일본 차트에서는 총 17주간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초강세를 과시했다. 미국과 한국 시장에서도 8주간 1위를 차지하며 정상을 유지했다. 차트 추세를 볼 때, ‘바이오하자드7’은 4월 첫 번째 주까지 미국 차트 1위를 수성하고, 북미 시장 킬러 타이틀 ‘배트맨: 아캄 VR'의 아성을 무너뜨릴 전망이다.

캡콤 ‘바이오하자드7’의 높은 인기에 의해 소니는 올해 초 2개월 만에 15만 대가 넘는 PSVR 글로벌 판매량을 달성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바이오하자드7’ 이후 타이틀 부족을 이유로 국내 PSVR 구매 유저 중 상당수는 ‘이탈’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중고거래 사이트에도 일부 타이틀과 함께 PSVR을 처분한다는 글이 속속 등장했다. '킬러 타이틀‘의 등장이 오히려 타이틀의 부족을 두드러지게 만들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다행히도 PSVR 기대작들이 잇따라 올해 상반기 출시를 예고하면서, 유저들의 ‘타이틀 갈증’을 일부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임펄스 기어의 ‘파포인트’가 ‘GDC(게임개발자회의) 2017’에서 오는 5월 16일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특히, PSVR용 에임 콘트롤러와 번들 판매 계획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와 함께 반다이남코코리아도 ‘서머레슨’을 DLC와 함께 패키지로 판매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상반기 출시 기대작들이 좋은 성과를 거둬 '찬바람'을 잠시 지나가는 '꽃샘추위'로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주의 ‘추천’ 타이틀 - ‘어셈블리’
비밀 조직의 추악한 진실을 찾는 ‘도덕적’ 추리게임, ‘어셈블리’다. 

초창기 VR콘텐츠 개발사인 엔드림즈의 ‘어셈블리’는 지난 11월에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를 통해 출시된 PSVR용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유저가 2명의 캐릭터를 조작해 지하에서 비밀 실험을 자행하고 있는 ‘어셈블리’라는 미스터리한 조직의 진실에 대해 파헤쳐가는 한 편의 추리소설 같은 스토리를 담고 있다.

‘어셈블리’의 시작과 함께 유저는 마들렌 스톤과 칼 피어슨이라는 2명의 캐릭터를 마주한다. 신입 후보인 마들렌을 통해서는 입회 시험으로 실력을 확인하고, 베테랑인 칼은 ‘어셈블리’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는 인물이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핵심 팁은 대화 속에 숨겨져있다. 의회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도덕적인 문제들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진실을 찾아내야 한다. 다만, 유저의 행동과 결정으로 인해 누군가의 목숨이 정해지는 만큼, 유저 본인이 ‘딜레마’에 빠질 수도 있으니 유의하길 바란다.

비밀스러운 그들의 ‘진실’이 궁금한 ‘호기심 많은’ PSVR 유저들에게 이번 주말 ‘어셈블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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