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연하장 등장 … 신사업 시장 일궈낼까
가상현실 연하장 등장 … 신사업 시장 일궈낼까
  • nant
  • 승인 2015.10.28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리스마스에 연말연시, 그리고 새해까지 겹친 시기가 오면 각 기업들이나 개인들은 서로 연하장을 주고 받는 풍습이 있다. 한 때 우체국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엽서 형태의 연하장을 보내고 받기도 했고, 특정 기업은 이를 전담하는 부서가 따로 있을 정도로 중요한 분야 중 하나였다.

인터넷과 이메일이 보급화 되면서 점차 이메일로 옮겨간 이 연하장은 최근 모바일 시대를 맞아 카카오톡을 주고 받는 형태로 점차 변화하는 추세다. 그렇다면 가상현실 시대가 오면 연하장도 또 한번 변할 수 있지 않을까.

폴란드의 증강현실 개발사 마인드 헬릭스는 AR을 이용해 이미지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카드를 준비했다. 두 오브젝트간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형태다. 오프라인에서 카드를 받은 뒤 증강현실 앱을 이용하면 해당 이미지를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이론 상으로는 두 연인의 사진을 각각 놓고 서로 키스하는 장면이나, 가족의 사진을 놓으면 두 사람이 함께 어깨동무를 하면서 사진을 찍는것과 같은 효과도 가능하다.

또, 회사의 대표가 직접 인삿말을 전하는 영상을 보여준다거나, 차세대 프로젝트를 간단히 소개하는 것과 같은 형태의 카드 비즈니스가 가능하다.

네델란드의 한 개인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는 VR 카드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개발자는 유저가 직접 찍은 사진을 이용해 영상을 보여주는 형태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영상에 유저들이 찍은 사진을 덧입히는 형탤로 제작됐다. 착용자는 썰매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며 사진을 보는 식으로 카드를 보낼 수 있다.

가상현실 시대의 연하장은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이나 미주 여행객들은 여행을 하면서 특정 장소를 방문하면 해당 장소에서 집으로 엽서를 보내는 풍습이 있다. 이를 추억거리로 삼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해당 여행지의 풍경을 담은 가상현실 엽서나 사진 등을 페이스북을 통해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사업 모델 등이 추후 전도 유망한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상현실 시장 전문가 김민우씨는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엽서가 1,000원 ~ 1,500원선이므로 이와 유사하게 가격을 책정하는 방향으로 세팅하면 적지 않은 흥행 사업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민속촌이나 제주도와 같은 명소에서 시작해 각 관광지와 제휴를 해 나간다면 또 하나의 새로운 사업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