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VIVE] VR공간에서 글자를 디자인하다 '타이포그래피 인사이트 for VR'
[HTC VIVE] VR공간에서 글자를 디자인하다 '타이포그래피 인사이트 for VR'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3.08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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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가상현실상에서 글씨를 쓰는 것은 그다지 현명하지 않은 일에 속한다. 가독성이 크게 좋지 않은데다가 몰입감을 현저하게 떨어뜨리고, 디스플레이상에서 표현되는 텍스트도 그다지 아름답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런데 여기에 반론을 펼치는 이들이 등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팀에서 UX디자이너로 근무하면서 가상현실상에서 글씨를 쓰는 연구를 해온 박동윤 디자이너가, 가상현실상에서 타이포그래피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매했다.

 

박동윤 디자이너의 결과물은 상식을 초월한다. 그의 결과물은 일반적인 가로 텍스트에 공간을 더해 탄생됐다. 같은 텍스트라 할지라도 왼쪽으로 고개를 돌렸을때 보이는 내용과 정면을 봤을때 보이는 내용이 차별화돼 구성된다. 여기에 뒤로 한걸음 물러서서 전체를 보면 텍스트 전부를 읽을 수 있도록 설계해 가독성을 확보했다.

단순히 네모 박스를 띄우고 그 위에 택스트를 얹는게 아니라 공간상에서 마치 조형물 처럼 텍스트를 배치하면서 가독성을 잡았다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이다. 특히 각 텍스트들을 조합해 또 다른 공간을 만들어 내는 디자인들은 예술적이기까지 하다.

가상현실상에서 텍스트를 쓰는 방법을 연구하는 이들이라면 그의 결과물과 어플리케이션을 참고해 보자.

타이포그라피티 인사이트는 바이브포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편, '타이포그래피 인사이트' 시리즈는 지난 20011년 iOS로 첫 등장한 프로그램이다. 그간 홀로렌즈 등 다양한 버전으로 개발됐으며 3월 3일 HTC바이브용 버전이 정식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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