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발 블록버스터 영화 '바후발리2' VR콘텐츠로 입소문 효과 톡톡
인도발 블록버스터 영화 '바후발리2' VR콘텐츠로 입소문 효과 톡톡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3.08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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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인도에서 개봉해 발리우드를 휩쓸어 버린 영화 '바후발리'가 후속작 '바후발리:완결편' 마케팅을 위해 VR을 도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5년 '바후발리 1편'의 개봉과 함께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카드보드용 영상을 제작하는데서 출발했다. 당시 인도 전역을 돌면서 본편 홍보에 나섰고 그 결과물이 영화 성공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 후속편 마케팅에도 VR이 도입됐다.

이번에 개발된 후속편은 출발부터 힘을 잔뜩 준 모습이다. 우선 체험 기기로 오큘러스 리프트 상용화 버전을 채택해 이 기기에 맞는 콘텐츠들을 개발했다. 개발 과정에서 남여주인공을 풀모델링해 콘텐츠상에 녹였고, 체험자들이 이 두사람과 함께 영화 속 한 장면을 재현하는 형태로 콘텐츠는 구성됐다.

지난 2016년 하반기에 개발이 완료됐고 이후 인도 전역을 돌아 다닌 '바후발리2'마케팅팀은 원작을 뛰어넘는 호응을 얻는다. 이번에는 시리즈의 인지도까지 겹치면서 아예 팬들이 생길 정도. 이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면서 세계적인 영화제에 초빙되면서 전성기를 맞는다.

무엇보다도 기존 '영화'로는 접근하기 힘든 IT쇼나 게임쇼 등에 진출해 전시를 진행하면서 홍보 채널이 늘었고, IT매체들이 집중적으로 이 콘텐츠를 다루면서 새로운 마케팅 수단을 마련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2월 28일 GDC2017에 앞서 열린 AMD 기자간담회에서 이 콘텐츠를 제작한 팀이 초빙돼 10여분동안 발표를 진행한 점은 영화 마케팅의 정점을 찍었다. 당시 AMD가 신제품을 발매하면서 세계적인 매체들의 관심을 끌던 시기로, 이후 영화의 개봉소식과 VR콘텐츠의 존재가 세계적인 입소문을 타게 됐다.

오는 4월 28일 영화 개봉에 앞서 사전 붐업을 조성하는데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마케팅이어서 참고할만한 프로젝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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