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성인게임 개발자 '로바', 나나이짱의 비밀을 말하다
日 성인게임 개발자 '로바', 나나이짱의 비밀을 말하다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3.0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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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일본 성인게임 개발자가 나타났다. '나나이와 놀자'를 공개하며 세계적인 이슈가된 개발팀 VRJCC 소속 개발자 '로바'가 연단에 섰다. '로바'는 프로그래머로 VRJCC에서 9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되고 있는 VR 엑스포 컨퍼런스에 참가해 일본의 VR시장과 자신들이 개발한 게임 '나나이와 놀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나나이와 놀자'는 2015년부터 개발을 진행한 콘텐츠다. 여체를 형상화한 풍선을 이용해 이를 만지면서 게임을 진행한다.
 

로바는 "고글 없이도 VR에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려고 고민했다. 처음에는 주머니에 기기를 놓고 허리를 움직이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했다. 술집에서 친구에게 이야기해봤더니 '여자 모델'을 움직이는게 좀 더 좋지 않나라는 답변을 받아 이 게임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얼핏보면 어설퍼보이지만 개발과정은 쉽지 않았다. 로바는 이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풍선과 PC를 연동하도록 설계해 제작됐다. MMD프로그램으로 캐릭터를 만들고 휴대폰으로 나나이와 PC를 연결하며, 퍼셉션뉴론을 이용해 모션캡춰를 진행하면서 캐릭터를 살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는 굳이 전용 프로그램이 없이도 인터넷 브라우저상 HTML파일을 읽어 자이로센서와 가속계 수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들을 게임에 적용해 게임상 여체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발했다. 다만 완전히 캐릭터와 일치하도록 개발을 하는 문제에 들어서자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풍선 여체'는 무게가 없는 관계로 위아래로 미친듯이 널뛰는 현상이 나왔다. 때문에 전체적인 스펙을 하향 조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각도'에 따라 체위가 변화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각도는 최대 90도까지 움직일 수 있도록 하고 60도 이상 각도가 변했을때 움직이는 형태로 개발했다. 현재 체위가 4개 밖에 없는 상황으로 그는 '재미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문제는 여체 문제다. 게임상에서 여성 캐릭터가 대체로 기고 있기 때문에 무릎과 팔지면은 인식을 못하는 경우, 정상위는 엉덩이로 접지점을 하려고했는데 실제로는 등으로, 허리와 어깨를 회전시킨것 등이 가장 큰 문제였다.

추후 지속적으로 추가 자세를 더하고 HTC바이브나 오큘러스 리프트 등을 더해서 더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여체 안에 HTC바이브 콘트롤러를 집어넣는 것과 같은 패턴을 통해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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