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레크리에이티브 서동일 대표 "VR산업, 이제부터 시작이다"
볼레크리에이티브 서동일 대표 "VR산업, 이제부터 시작이다"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3.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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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으로 각광을 받다가 홀연히 사라진 3D TV처럼 VR열풍도 곧 사그라드는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우려에 대한 속 시원한 답변이 나왔다.

3월 10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VR엑스포 2017’에 연사로 참여한 볼레크리에이티브 서동일 대표는 ‘VR산업, 한물갔다?!’는 도발적인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서동일 대표가 이야기한 결론부터 말하자면, 답은 ‘No’다. 2015년에 시작된 VR 시장 열풍은 대부분 스타트업 기업들이 주도했으나, 2016년에 들어서면서 글로벌 대기업들이 VR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면서 향후 가능성은 더 커질 것이라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다만 이제 VR시장이 첫 걸음마를 시작한는 한국 시장에서는 아직 이를 체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서 대표는 산업적 관점과 소비자적 관점에서 향후 VR 시장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우선 각 분야의 사업자들이 수확체감 해소의 새로운 돌파구로 VR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즉, 현재 시장 패러다임에서는 디스플레이와 통신망, 칩셋 업체 간 기술 경쟁이 무의미한 상황이다. 서 대표는 이들 업계가 고사양의 디스플레이, 더 빠른 연산능력, 더 많은 데이터 처리량을 요구하는 VR 시장에서 그 답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VR은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로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VR은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만큼,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어디든지 갈 수 있고, 무엇이든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다. 즉, 지금까지 인간이 체험할 수 없었던 범위까지  ‘경험’을 확장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서 대표는 현재 VR시장에 시드와 시리즈A 투자가 대부분인 것은 산업 성장에 필요한 인프라와 기술과 같은 기본적인 부분에 투자를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2016년 26개의 VR 관련 기업이 인수합병을 진행한 사실에 주목하며, 올 한해는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질 좋은 콘텐츠를 통해 하드웨어 보급과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활발한 투자가 이뤄질것이라고 예상했다.
 

볼레크리에이티브 서동일 대표는 "VR시장이 ‘한물 갔다’는 우려는 시장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생기는 오해“라며, ”투자의 사이클 상 잠시 주춤할 수는 있겠지만, 앞으로도 가상현실이 가지고 있는 산업적, 소비자적 가치에 대한 고민과 도전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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