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틴플로어 송영일 대표 "‘경험’이 360 VR 시뮬레이터의 핵심 가치“
써틴플로어 송영일 대표 "‘경험’이 360 VR 시뮬레이터의 핵심 가치“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3.1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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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영상 촬영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가 밝힌 360 VR 시뮬레이터의 핵심 가치는 생생한 ‘경험’ 전달에 있었다.

3월 10일 써틴플로어 송영일 대표는 ‘VR엑스포 2017’의 일환으로 진행된 콘퍼런스 강연에 직접 연사로 참여해 ‘360Video를 이용한 VR게임 시뮬레이션 개발 이야기’를 들려줬다.

송영일 대표는 에버랜드와의 협업 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360 VR 영상의 아케이드화 가능성을 발견했다. 일반적으로 VR 체험존은 언리얼엔진이나 유니티엔진을 사용해 제작한 리얼타임 렌더링 게임이 콘텐츠의 대부분이다. 하지만 써틴플로어는 자사가 자랑하는 기술력을 활용해 360 VR과 시뮬레이터의 접목을 시도했다. 

송 대표는 360 VR 시뮬레이터는 실제 영상을 기반으로 한 만큼 뛰어난 현실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뛰어난 현실감을 통해 관객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베이스점프나 윙슈트 비행을 예로 들며 현실에서는 절대로 시도하지 않았을 경험도 360 VR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360 VR 시뮬레이터는 아이러니하게도 영상 콘텐츠이기 때문에, 상호작용이 불가능하고 판타지와 같은 세계를 표현할 수 없는 한계점도 분명했다. 송 대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획단계에서부터 관객들에게 전달하게 될 ‘경험’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강조했다. 즉, 영상 속에 담길 스토리텔링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송 대표는 ‘경험 설계’라는 측면을 거듭 강조했다. 촬영과 더불어 스토리텔링, 몰입감 있는 사운드가 결합한 최고의 360 VR 콘텐츠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시뮬레이터 모션을 어떻게 디자인하는지도 중요하다. 송 대표는 써틴플로어가 4DX와의 협업 등을 통해 노하우를 쌓아온 만큼, 이를 기반으로 영상 속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한 시뮬레이터를 제작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써틴플로어 송영일 대표는 "360 VR을 활용한 시뮬레이터는 콘텐츠와 시뮬레이터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제대로 된 ‘경험’을 전달할 수 없다“며, ”성공적인 VR 체험존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리미엄 콘텐츠와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프리미엄 디바이스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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