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VR스타트업의 이동원 센터장 "VR스타트업의 희망이 되겠다"
서울VR스타트업의 이동원 센터장 "VR스타트업의 희망이 되겠다"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7.03.1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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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용 HMD가 처음 개발된 때는 바로 1838년 이었다. 분명 그 기능적 차이는 엄청나지만 현재의 HMD와 그 형태는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그리고 180년 가까이 시간이 지나, 이제야 VR 시장이 본격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6년이 원년이라 하니, 이제 1년이 지났다. 그 1년 동안 온갖 전문가라 자청하는 사람들은 VR산업이 폭발적인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그러한 예상에 비해 VR산업은 턱없이 저조한 성장을 기록했다.

그런데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현재의 VR산업은 180년 동안 못했던 일을, 1년 만에 해낸 것이다. 그 성장 역시도 결코 가볍지 않았다. 수많은 HMD가 생산되고 콘텐츠들이 생산됐다. 높아진 기대에 비해서 그 결과가 부족했을 뿐, VR은 실패하지 않았다.

서울VR스타트업의 이동원 센터장은 지금의 VR산업을 ‘좌절의 시기’라고 표현한다.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시장에 투입됐던 자본이 빠르게 빠져나갔고, 개발자들도 좌절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센터장은 VR의 미래에 의심을 품지 않고 있다. 실제로 많은 돈을 번 게임들이 생겨나고 있고, 앞서 말했듯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1년이 지났을 뿐이다. 

이동원 센터장은 ‘서울VR스타트업’이 좌절의 시기를 겪고 있는 VR업계에 힘이 돼주기를 바라고 있다. ‘서울VR스타트업’은 VR관련 스타트업들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이다. 현재 1기가 진행 중에 있으며, 2017년 5월에 2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1기, 2기를 나누기는 하지만 실력 있는 업체들이라면 기간에 상관없이 수시로 지원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는 특별한 지원조건이 없다. 국가 기관이 아니다 보니, 대부분의 서류 심사는 합격하는 편이다. 중요한 것은 대면 심사다. 대면 심사를 합격한 업체는 1개월 안에 투자사업을 지원받게 된다.

서울VR스타트업은 ‘개발 성장지원’을 표방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업체는 ‘서울VR스타트업’ 센터에 입주하게 된다. 이후에는 꾸준한 멘토링과 함께 총 3번의 데모데이가 진행된다. 다른 투자처를 알아봐주는 것 뿐 아니라, ‘서울VR스타트업’에서 직접 투자를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울VR스타트업의 이동원 센터장은 “VR은 앞으로 더욱 놀라운 세상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우리와 함께 VR에 대한 도전을 계속 해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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