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AV배우 요시카와 아이미 성인VR영상 촬영현장을 가다
日 AV배우 요시카와 아이미 성인VR영상 촬영현장을 가다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3.20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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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SOD에서 데뷔해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성인 영화 배우 요시카와 아이미가 한국을 방문했다. 피지맨게임즈가 준비하고 있는 VR 성인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서다. 이 소식을 미리 접한 기자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요시카와 아이미를 만나 보기로 한다. AV촬영현장은 어떤 곳일까. 또 요시카와 아이미는 어떻게 연기할까. 과연 19금씬은? 여러가지 궁금증을 안고 현장을 방문해 봤다.

아뿔싸. 촬영시간이 토요일 아침 10시부터였다. 성인 영상이라면 밤 시간에 찍을 것이라고 생각했던것이 실수였다. 슬슬 여유를 갖고 출발하면 되겠다 생각했던 기자는 날벼락을 맞았다. 시뻘겋게 충열된 눈에 어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주워 입고 열심히 물을 바른 다음에 일단 현장으로 달린다. 

알려준 주소대로 현장에 도착했는데 도무지 어딘지 모를 건물이 눈앞에 있다. 호텔이나 모텔, 리조트 쯤을 상상했건만 장소는 마당딸린 가정집와 유사한 공간. 스태프들이 바쁘게 뛰어 다니지 않았다면 좀처럼 알기 힘든 공간이다. 촬영 전문 스튜디오라 했다.

입구 부터 분위기가 심상찮다. 다행히 장면들을 끝내고 잠깐 휴식하는 타이밍에 현장을 방문했다. 스태프들이 다음씬 촬영 회의를 하는 현장을 뚫고 들어가 요시카와 아이미양을 만났다.

"오늘 50컷을 촬영할 예정입니다. 시간이 길게 없으니 짧게 인터뷰를 부탁드릴게요."

감독님이 신신당부를 한다. 주어진 질문은 다섯개 이하. 별 수 없다. 짧은 시간안에 궁금한 부분들을 속사포로 물었다.

 요시카와 아이미양은 첫 촬영을 끝내고 지친 기색이었다. 쉴 시간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웃는 얼굴로 기자를 맞이해줬다. 시뻘건눈에 떡진 머리, 수염이 덥수룩한 몰골로 그저 놀러 나온 동네 아저씨처럼 보였을 기자에게도 그는 프로의 자세로 대했다.

가장 먼저 궁금한 것은 역시 한국을 방문한 이유다. 일본에서 촬영해도 무방한 콘텐츠일텐데 굳이 한국을 찾은 이유가 궁금했다.

"해외 로케 촬영은 종종해요. 이번에는 한국을 왔는데 평소 와보고 싶었던 나라여서 여행온 기분도 내고, 작품도 촬영할 수 있어서 오게 됐습니다."

요시카와 아이미는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한다. 현장 통역관은 독특한 건축물을 보면 계속 질문해와 진땀을 뺐다고 전한다. 일례로 숭례문을 보고선 동대문인지 숭례문인지 질문하는 식이었다고 한다. 한국에 대해 적지 않은 관심이 있었던 모양이다.

이번에 촬영하는 영상에서 요시카와 아이미는 '사이보그 아이돌'이라는 설정이다. 그런데 모종의 이유로 사이보그가 오류를 일으키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았다. 독특한 콘셉트다 보니 촬영 현장도 독특하다. 어려운 연기가 아니냐고 물었다.

"오히려 기존 촬영에 비해서 편하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캐릭터가 로봇이다 보니까 일단 누워 있는 씬들이 많았어요. 더 보여 주고 싶은데 자제해야 해서 그점이 좀 더 아쉽달까요. 촬영하면서 좀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미도 이번 촬영에서 적지 않은 욕심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렇다 보니 나름 고충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도 감독과 언어가 다르다 보니 말이 통하지 않는데서 오는 문제점들도 있다고 한다. 연기를 하고 나면 이대로 좋을지, 더 나가야 할지 아니면 다른 연기는 또 어떻게 해야할지 묻고 싶지만 일일히 통역과 대화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걱정이 된다고 그는 말했다.  

그도 그럴것이 360도 VR영상을 촬영하는 그에게도 궁금한 것이 많았을 터다. 어떤 점이 가장 큰 차이냐고 물었다.

"기존 연기와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해요. 다만 카메라를 머리에 쓰고 하다보니까 그게 좀 어색했달까요. 아무래도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부분도 있다 보니 차이가 좀 있기는 한데, 편하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요시자와 아이미는 이번 촬영에서 2일동안 작품들을 촬영해 나갈 예정이다. 콘셉트는 미공개로 오는 5월경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5월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플레이엑스포에 참가해 팬들을 만나 사인회를 가질 계획이다.

"열심히 찍을테니까 제가 찍은 AV 많이 봐주세요!"

현장 한켠에서 잠깐 진행된 인터뷰였지만 요시자와 아이미를 잠깐이나마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 카메라속에서 방글방글 웃는 청순 캐릭터지만 인터뷰할때만큼은 털털한 친구 같이 꾸밈없는 캐릭터였다.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말을 전하는 그의 이야기를 어느 선에서 정리해야할지가 더 걱정인 인터뷰였다. 영상 촬영에서도 상당히 적극적이었다는 그녀의 작품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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