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PSVR 글로벌 Top5] ‘콘텐츠 고갈’ PSVR, 시장 정체 우려
[주간 PSVR 글로벌 Top5] ‘콘텐츠 고갈’ PSVR, 시장 정체 우려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3.20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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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저가 꼽은 대작 타이틀, ‘바하’ 포함 극소수 … 21일 물량 해소 이후 PSVR 중고가 급락 ‘전망’

PSVR에서는 역시 ‘바이오하자드7’이었다. 지난주 ‘그란투리스모: 스포트’에게 1위를 내줬던 ‘바이오하자드7’은 적어도 PSVR 타이틀 시장에서는 상대가 없는 강자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그러나 이처럼 정체된 시장 상황은 많은 유저들이 ‘콘텐츠 부족’을 이유로 PSVR을 떠나게 되는 악순환을 만들기 시작했다.

3월 4주차 ‘주간 PSVR 글로벌 차트’에서 ‘바이오하자드7’이 다시 왕좌를 탈환했다. 일본 정상을 되찾아온 ‘바이오하자드7’은 지난주만 버텼다면 연속 1위 기록을 19주까지 연장했을 것으로 보여 아쉬움을 삼켰다. 미국과 한국에서도 10주간 1위를 유지하며 자신의 최고기록을 향한 도전에 나섰다. 이 외의 차트는 대부분 지난해 10월 13일 론칭한 타이틀들이 자리했다. 

현재의 ‘바이오하자드7’의 초강세에 대해 대부분의 PSVR 유저들은 뛰어난 게임성과 함께, 이를 대체할 만한 ‘콘텐츠’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PSVR 초기 시장에서 SIE측의 발표대로 ‘초기 수요 예측 실패’가 시장의 확장을 막았다면, 현재는 ‘콘텐츠 부족’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이는 비단 국내만의 문제는 아니다. 일본 차트에서 ‘그란투리스모:스포트’, ‘철권7’ 등 예약 타이틀의 선전이 두드러지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로 분석된다. 

특히, 몇 달간 이어지고 있는 ‘콘텐츠 출시’ 정체 상황에 기존 PSVR 유저들은 이미 시장 이탈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다수의 PSVR 물량이 풀리고 있으며, 1월에만 해도 70만원을 넘어섰던 PSVR 3번 세트는 현재 타이틀을 포함해 60만원 선에 판매되는 등 가격 급락을 경험하고 있다. 여기에 3월 21일로 예고된 PSVR 물량 공급이 더해지면 재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건은 올해 출시를 예고한 타이틀의 성적에 달린 것으로 예상된다. ‘서머 레슨: 미야모토 히카리’를 포함해 ‘그란투리스모: 스포트’, ‘에이스 컴뱃7’ 등 기대작들이 연내 출시를 예고한 만큼, PSVR이 ‘콘텐츠 부족’이라는 꽃샘추위를 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주의 ‘추천’ 타이틀 - ‘다잉: 리본’
1인칭 방탈출 퍼즐 호러 VR게임, ‘다잉: 리본’이다. 

지난 3월 16일, ‘위핑 돌’과 ‘에이스 바나나’를 출시했던 중국 퍼블리셔 ‘오아시스 게임’이 색다른 느낌의 VR 호러 방탈출 게임 ‘다잉: 리본’을 PSVR로 출시했다. 유비소프트, 블리자드 출신이 소속된 미국 개발사 NEKCOM이 개발한 이 게임은 음산한 호스텔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퍼즐을 풀어나가며 탈출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잉: 리본’은 방탈출 게임의 기본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는 만큼, 게임 룰만 잘 알고 있다면 누구나 쉽게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 게임의 백미는 기괴한 비주얼에 있다. 생선머리를 하고 있는 존재가 메인으로 등장할 만큼, 충격적인 화면을 선사할 것이라는 점만 미리 귀띔한다. 또한, 개발사가 영화 ‘쏘우’를 참고했다고 언급한 만큼, 유저의 멘탈을 부술만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결말이 마지막에 기다리고 있다.

방탈출에 자신 있는 ‘빠른 두뇌’를 가진 PSVR 유저들에게 이번 주말 ‘다잉: 리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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