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상장 발판으로 VR업계 진출하나
넷마블, 상장 발판으로 VR업계 진출하나
  • 변동휘 기자
  • 승인 2017.03.2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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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의 상장 소식이 게임업계를 강타한 가운데, 이들이 VR업계에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돼 화제다.

이와 관련해 넷마블은 3월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번 상장 공모금을 활용해 글로벌 사업 확대, 연구개발 등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특히 가상현실(VR) 시장 진입을 시도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넷마블은 이번 코스피 상장을 통해 총 2조 513억 원(최저공모가 기준)의 공모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대규모 자본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이 중 주목해야 할 점은 연구개발 비용으로 500억 원을 책정했다는 점이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모바일 이후의 신기술 시장 역시 선점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이들이 VR업계에 진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주목받는다. 넷마블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와이제이엠게임즈의 관계사 와이제이엠브이알의 지분 20.8%를 보유하고 있다. VR시장의 성숙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게 된다면, 넷마블 역시 연구개발 기업 투자 등의 방식으로 시장 진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제3회 NTP에서 방준혁 의장은 “시장이 성숙돼야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해당 기술이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했던 바 있다. 넷마블 역시 VR산업을 주시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들의 코스피 상장이 5월 중순 경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넷마블이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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