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사냥 시즌이 돌아왔다! '고스트 바스터즈 VR' 출시
유령 사냥 시즌이 돌아왔다! '고스트 바스터즈 VR' 출시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3.24 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면?

영화 '고스트 바스터즈'를 소재로 한 VR체험콘텐츠가 플레이스테이션VR로 출시됐다. 소니 픽쳐 홈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1일 '고스트 바스터즈 나우 하이어링 VR:파이어하우스'편을 공개했다. 상당히 긴 제목인데 게임 내용을 확인해 보면 제목이 이렇게 긴 이유가 있다.

사실 '고스트 바스터즈'를 상상하는 이들이라면 아마도 출동 전화가 울리고 대원들과 함께 현장으로 뛰어나가 프로톤건을 신나게 쏘면서 유령을 제압하는 게임을 상상할것이다. 그런데 이 게임은 그것과는 심각한 괴리가 있다.

이번 버전에서는 프로톤건을 떠메고 유령사냥을 나가기 전 이야기부터 다룬다. 게임을 시작하면 유저는 '고스트 바스터즈'팀이 되기 위해 면접을 치루는 과정 부터 진행한다. '고스트 바스터즈'의 기지(소방서)를 탐험하게 된다.

영화 속에 구현된 세트 현장이 비교적 디테일하게 구현돼 있는데, 프로톤건 등을 비롯 장비를 조립 및 관리하는 곳이나, 대원들의 책상, 사진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따지고 보면 유령은 둘째치고 일단 기지를 돌아 다녀 보는 체험이 주를 이룬다.

물론 프로톤건을 쏴볼 수 도 있는데, 불쌍한 우리의 '먹깨비'가 실험 대상이다.

전체 체험 콘텐츠는 길어봐야 10분에서 20분. 체험을 끝내면 '다음 캡터를 기대해주세요'라는 말로 마무리 된다. 그래서일까. 소니측은 이 게임의 가격을 6.99달러 (7800원선)로 책정하고 비교적 싼 값에 게임을 내놓았다.

그러나 유저들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타 게임에 비해 폭발적인 반응이 인다는 점은 두말할 필요 없으나 그 방향성은 나쁜 쪽으로 흘러 가는 듯 하다. 현재 전체 평점은 10점 만점에 5점에서 6점 사이를 오간다.

평가들은 더 최악이다. 그나마 '가능성을 확인했다'가 긍정적인 수준. '튜토리얼을 돈받고 파는 건 너무했다' 정도가 겨우 순화해서 기사로 쓸만한 수준이다.

당연한 이치다. 이 분야 팬층은 벌써 20년째 새로운 콘텐츠를 기다리고 있다. 당연히 새로운 콘텐츠에 기대를 걸 만도 하다. 반대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과격한 반응이 나오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다.

다만 유저들이 이 게임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제대로된 게임을 출시해주기를 바랄 따름이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