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잇달아 VR인력 채용 공고 …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할까
국내 대기업 잇달아 VR인력 채용 공고 …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할까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3.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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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라하는 국내 대기업들이 잇달아 가상현실(이하 VR)분야 채용공고를 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 IT분야 기업들 뿐만 아니라 광고, 엔터테인먼트, 건설, 테마파크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채용 공고가 등록됐다. 이른바 차세대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에 도전하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5월 31일까지 VR콘텐츠 개발을 위한 인력 채용에 나선다. 비교적 중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배경 디자이너와 컨셉디자이너 등 디자인 관련 인력을 충원한다. VR게임 개발을 위해서다. 자연물 및 인공물을 배치해 생동감있는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인력이라고 엔씨소프트측은 설명했다. 특히 엔진능력을 활용하는 능력을 요구하는 것을 감안하면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대작 프로젝트를 내놓을 가능성이 기대된다.

일본에서 활약중인 메신저 '라인'을 서비스하는 라인플러스도 VR인력 채용 공고를 내놓았다. '게임 선행기술 연구 개발'을 목표로 VR/AR/MR 분야 연구진을 모집하는 형태다. 전문 연구요원들로 석박사 이상급을 채용하고 있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지난 2015년부터 분야에 진출해 소속사 연예인을 주제로한 가상현실 영상을 주로 서비스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도 채용 공고를 내놓았다. 자사 소속 아티스트들이 보유한 IP를 바탕으로 신규 콘텐츠를 제작하는 분야로 VR역시 기획 요소 중 하나로 포함돼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광고기획사 중 하나인 제일기획의 자회사 펑타이는 AR/VR/뉴미디어 분야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담당자를 모집한다. 광고 시장에서 이를 활용하는 광고주들이 적지 않음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외에도 티쓰리엔터테인먼트, 드래곤플라이, 스마일게이트, 바른손, 나무가, 미투온, YJM게임즈와 같은 상장사들이 VR채용공고를 내 분야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한 VR전문가는 "2017년 신성장동력원으로 VR을 지목하는 기업들이 많기 떄문에 인력을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그 만큼 많은 상황"이라며 "사실상 조건에 충족할만한 인재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대부분 경력직을 원해 이 분야가 한동안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재 각 채용사이트에 등록된 구인 공고로만 약 300개가 넘는 기업들이 VR분야에서 직원들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헤드헌팅등을 통한 구인을 합산하면 규모는 더 커질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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