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E 상하이,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 공개
SIE 상하이,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 공개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3.29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개 작품 중 절반이 PSVR 지원

뛰어난 기술력을 통해 모바일게임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중국 개발사들이 플레이스테이션과 손잡고 콘솔 시장 도전에 나선다. 특히, 이들이 개발 중인 게임들 중 절반이 PSVR을 기반한 타이틀 혹은 PSVR 지원 타이틀로 밝혀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월 22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 상하이는 기자회견을 통해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에 선정된 10종의 작품을 공개했다.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는 2016년부터 SIE 상하이가 시작한 중국 개발자들의 플레이스테이션 타이틀 제작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현재 400여 개의 기획 중에서 총 10 작품만이 살아남은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SIE 상하이는 10개 작품의 티저와 개발자 인터뷰가 담긴 영상도 홈페이지를 통해 선보였다. 티저 영상으로 등장한 10개 작품들은 액션, RPG, 캐주얼, 어드벤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었으며, 몇몇 작품들은 해외 트리플 A급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주는 등 중국 개발자들의 뛰어난 기술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 (위) 하이메이커 '더 워커' (아래) 스튜디오 서지컬 스카펠 '프로젝트 바운더리'

특히, 개발자 인터뷰를 통해 공개된 대로 총 10종의 작품 중 절반이 PSVR을 지원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우선 PSVR 기반 게임인 하이메이커의 ‘더 워커’는 현재 최종 개발 단계에 이른 상황으로 멀지 않은 시일 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PSVR을 지원하는 FPS인 스튜디오 서지컬 스카펠의 ‘프로젝트 바운더리’는 티저 속에서 압도적인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구현된 우주 배경을 선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티저 영상만으로 향후 출시될 게임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특히, VR을 지원하는 게임이라면 더더욱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만약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의 작품들이 적어도 티저 영상 수준의 그래픽과 함께 게임성을 갖추고 출시된다면, ‘바이오하자드7: 레지던트 이블’ 이후 킬러 콘텐츠가 필요한 PSVR 시장에서 중국 개발사들의 활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뛰어난 성과에 반해, 북미와 유럽 중심의 콘솔 시장에서는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중국 개발사들이 SIE 상하이의 프로젝트를 통해 콘솔과 PSVR 시장의 새로운 ‘영웅’으로 떠오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