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속 인간과 대화하는 시대 '성큼'
가상현실 속 인간과 대화하는 시대 '성큼'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3.30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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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리스VR-하이피델리티 맞손

세계적인 가상현실 아바타 및 아바타 애니메이션 제작 기업 리미트리스VR과 게임 '세컨드라이프' 제작진의 후속작 '하이피델리티'팀이 손맞고 가상현실 세상을 만드는 작업에 돌입한다.

리미트리스VR은 콘텐츠의 외향을 꾸미기 위해 보다 쉽고 간편하게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툴을 개발해온 회사며, 하이피델리티는 가상현실 세계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끊임 없이 데이터을 쌓아온 회사다.

이번 계약으로 하이피델리티는 자사가 개발중인 세계에 리미트리스VR을 활용해 개발한 NPC들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두 회사가 손잡으면서 완전히 새로운 '대형 프로젝트'가 탄생하게 될 조짐이 보인다. 이들의 방향성은 히이피델리티가 내놓은 데모 영상을 보면 보다 명확하게 초점이 잡힌다.

영상은 '리미트리스 VR'로 제작된 실사 캐릭터와 유저가 조작하는 게임 캐릭터가 서로 대화를 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유저가 마이크를 이용해 NPC에 질문을 하자 NPC가 대화 내용을 알아듣고 대답을 한다. 유저가 말을 하면 각 대사가 리미트리스VR서버에 들어간다음 내용을 확인하는 수준까지 업데이트 돼 있다. 남은 것은 그 반응을 유저가 설정하는 것.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해 구체적인 세팅이 가능하다. 단순 대답이 아니라 보유한 제스쳐를 다양하게 이용해 실제 사람처럼 감정표현을 하면서 이야기하는 단계 까지 도달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완전히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추후 데이터베이스가 더 쌓인다면 보다 살아 숨쉬는 캐릭터들이 생성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개발자들의 아이디어 만큼이나 독특한 캐릭터들이 가상현실 세상을 활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유저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시나리오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뒤따르면 가상현실 '세계'에 가장 가까운 콘텐츠가 탄생할 가능성이 예고된다.

이들의 프로젝트를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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