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속 공간을 걷는다! 버추어닉스 옴니
가상현실 속 공간을 걷는다! 버추어닉스 옴니
  • 안일범
  • 승인 2015.05.26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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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하반기 정식 출시 … 77만원에 구매 가능
지난 2006년 등장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이 시대 가장 뛰어나고 충실한 세계관을 가진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은 타이틀이다.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에 만들어진 또 하나의 대륙을 탐험하는 재미가 최고라고들 이야기 한다. 혹자들은 게임 속에 들어가서 점프를 하는 것 만으로도 가슴을 뛰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 게임이라고 이 게임을 말하기도 한다.
엄밀히 말하면 스페이스 바 버튼을 누를 뿐 자신이 뛰지는 않는 일이지만 그 만큼 몰입감을 주는 게임이라는 설명이 아닐까.

그렇다면 내 캐릭터 대신에 내가 점프를 하면서 게임을 한다면 어떨까? 게임 내 캐릭터 대신에 내가 달리고, 게임 속 캐릭터 대신에 내가 총을 쏜다면?

이런 일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주는 기계가 등장했는데, 그 기계의 이름이 바로 오늘 소개할 ‘버추어닉스 옴니’다.

무척 복잡하게 이야기했지만 이 기기의 동작원리는 간단하다. 기계 안에 들어가 발을 움직이면 게임 속 캐릭터가 걷는다. 유저가 빨리 뛰면 게임 속 캐릭터도 빨리 뛰고, 유저가 천천히 뛰면 게임 속 캐릭터도 천천히 뛴다.

마치 키보드에서 앞으로가기 키(W키나 ↑키)를 누르듯 열심히 앞으로 뛰어가는 동작을 인식한다. 

이 기기위에 선 유저는 특수 제작된 신발을 신고 발판 위에서 달리거나, 걷거나, 미끌어지거나, 점프하거나, 앉아서 쉬거나, 뒤로 가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으며, 이 행동을 게임 속 내 캐릭터가 그대로 따라하게 된다.

블루투스로 연결되기 때문에 공간의 제약이 적은 편이며, 360도 방향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고 제작자는 설명한다.

현재 버추어 닉스 옴니는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내로 발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699달러 우리돈 약 77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단, 구매하기 전에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 있다. 과연 장시간 게임을 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장 크게 고민해 봐야 한다. 분명히 새로운 체험이고 재미도 있다. 그러나 3분 동안 열심히 뛰고 나면 지쳐 쓰러진다. 

보통 콜 오브 듀티와 같은 게임들을 키보드로 클리어 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 개 미션을 클리어 하는 데 드는 시간은 10~15분. 그렇다면 15분동안 쉬지 않고 뛰고 적을 사냥해야 한다는 뜻이다. 중간에 한 번 죽기라도 한다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운동에 자신있는 이나, 운동을 즐겨하는 이가 아니라면 어쩌면 77만원짜리 빨래건조대를 구매하는 선택일지도 모른다. 신중하게 구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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