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VR 윤여환 대표 “직접 체험하고 고른 콘텐츠가 성공 비결”
히트VR 윤여환 대표 “직접 체험하고 고른 콘텐츠가 성공 비결”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7.04.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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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VR’은 홍대 거리 한 가운데에 위치한 VR테마파크다. GPM의 ‘몬스터VR’, 예쉬컴퍼니의 ‘VR존’, 미디어프론트의 ‘정글 어드벤처’까지 내로라하는 VR전문 기업들의 기기들이 총출동한 이 곳에는 연일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놀라운 점은 건물입구에 히트VR을 표시하는 간판조차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지하 2층에 위치한 히트VR은 오직 바이럴마케팅에만 의존하는 상황에서 날이 갈수록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오직 ‘콘텐츠’의 힘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모든 VR기기들은 제가 직접 타보고 오랜 고민 끝에 선택한 제품들입니다. ‘히트VR’이 가진 기준선이 있고, 그 기준선에 도달하지 못한 제품은 고객들에게 선보이지 않으려 합니다”

히트VR의 윤여환 대표는 마구잡이식으로 생겨나는 VR방들이 VR산업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 질이 떨어지는 콘텐츠와 하드웨어에 의해 유저들이 느낄 실망감을 걱정하는 것이다. 윤 대표는 이 같은 실망감을 방지하기 위해 직접 퀄리티를 검증하는데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고 한다. 조금 느리더라도 올바른 길을 걷겠다는 목표다. 홍대의 ‘히트VR’은 윤대표의 목표로 하는 VR사업 중에 첫 단추이기 때문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VR의 모든 것을 다루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겁니다. 콘텐츠 생산자를 넘어서 하드웨어 분야에의 진출까지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윤 대표는 우선 ‘히트VR’이 VR업계의 교두보 역할을 해줄 수 있으면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콘텐츠 개발사에게 사업적 방향을 제시하고, 지자체의 지역 홍보에 관한 사업 모델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VR업계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목표다. 이후로 사업 분야를 차츰 확장, VR 콘텐츠 개발사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히트VR’을 통해서 얻은 것은 단지 수익적인 성과가 아닙니다.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던 게 가장 큰 선물입니다. 앞으로도 VR산업의 본질적 해답을 얻기 위해 노력을 이어갈 것입니다”

윤 대표는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단기간에 수익을 내거나, VR산업을 짧게 지나갈 분야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아직 먼 길을 걸어가야 할 것임을 알기에,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조금 느리더라도, 알찬 내실을 다진 VR전문 기업의 탄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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