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밀, ‘애드온 테마파크’로 진짜 가상현실 보여줄 것
닷밀, ‘애드온 테마파크’로 진짜 가상현실 보여줄 것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7.04.0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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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찍고 글로벌 전시 노려

홀로그램 전문 기업 ‘닷밀’의 성장세가 무섭다. 2012년 회사를 설립한 이래 매년 2배 이상의 매출성장을 기록했던 닷밀은 2017년 4월 현재, 작년 매출규모를 넘어서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대로만 간다면 올해 매출은 작년에 비해 5배 규모의 성장이 예상되는 수준이다. 지금 닷밀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밀려드는 업무 제안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중이다. 최근 삼성 갤럭시8 언팩 행사를 책임진 닷밀은 중국 내에 홀로그램 뮤지컬 공개까지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지금 닷밀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제주도에 있다. 홀로그램, 조명, 음악이 어우러진 가상현실 테마파크가 제주도 조각공원 내에 오픈 예정이기 때문이다. 1KM 길이의 짧은 구간에 조성되지만, 닷밀이 2년 동안 구상해온 ‘애드온 테마파크’ 사업이 무엇인지를 공개하는 자리이니 만큼 자사에게는 가장 중요한 행사로 꼽히고 있다. 과연 ‘닷밀’이 보여줄 진정한 가상현실은 어떤 모습일지, 김태희 이사를 직접 만나 들어봤다.

“우리가 준비해온 마스터플랜에 비교해 본다면, ‘쇼룸’ 정도로 이해하시는 게 편할 겁니다. 닷밀이 어떤 가상현실을 만들어 가는지를 확인하는 정도겠죠”

테마파크 뿐만 아니라, 닷밀의 모든 콘텐츠의 핵심은 기획과 스토리 그리고 컨셉에 있다. 단 3분짜리 콘텐츠라도 그 안에 기승전결을 담아내는 닷밀에게 있어서, 조각공원 내의 공간은 크기 면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닷밀이 구상하는 완성버전의 ‘애드온 테마파크’는 테마파크 내의 모든 요소들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주도 조각공원의 컨셉인 ‘수중생물과의 교류’를 예로 들자면, 테마파크를 입장하는 순간부터 조약돌을 밟거나 바다를 연상케하는 조명과 음악이 펼쳐지는 것이다. 오감을 자극하는 요소들을 통해 숲속에 있는 관객들이 정말 바다 속에 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기 때문이다. 만약 테마파크 내에서 솜사탕을 하나 팔아도, 솜사탕에 LED를 부착하는 것과 같은 구상이 뒷받침 되는 것이다.

“제주도 조각공원 대표님에게 매우 고마운 마음이 있어요. 여러 면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원래 ‘애드온 테마파크’ 사업은 모 수요처와 구체적인 논의가 완료된 상태였다. 하지만 해당 지역에서 막무가내로 계약을 파기했고, 닷밀은 이유도 모르는 상황에서 테마파크 사업을 철수해야만 했었다. 이런 상황에서, 조각공원은 닷밀에게 큰 신뢰와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사업을 함께했다. 자본에 여유가 있었다면 더 큰 규모의 가상현실 공간을 조성하고 싶다는 것이 조각공원 측의 입장이다. 김태희 이사 역시 이번 가상현실 공원에 대해 큰 만족감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마스터플랜은 말 그대로 완성계획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는 기술력과 연출력을 증명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대해 큰 만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새롭고 놀라운 공간을 앞으로 계속 선보일 수 있도록 할 테니 큰 기대 부탁드립니다”

현재 닷밀의 ‘에드온 테마파크’사업은 제주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번 조각공원을 계기로 그 실제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내외의 관심은 분명 또 한 번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 예상된다. 기대가 실망이 될지, 놀라운 가상현실의 등장일지에 대한 평가는 직접 확인한 후에 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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