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릇한 맥심의 재미 VR로 담았다 … 미스 맥심 4인방과 VR촬영
야릇한 맥심의 재미 VR로 담았다 … 미스 맥심 4인방과 VR촬영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7.04.06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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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코리아 조정식 대표, 이윤우 전략이사

남성 잡지 ‘맥심’이 VR영상 콘텐츠를 공개했다. ‘머릿속에만 존재했던 수컷들의 상상’이라는 가히 맥심스러운 이름을 내걸고 등장한 ‘맥심 VR판타지’는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360영상 콘텐츠다. 유저는 영상 속에서 맥심 현장의 ‘누군가’의 시점이 된다. 예를 들어 화보촬영 현장에서는 ‘포토그래퍼’의 시점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유저는 ‘미스맥심’ 4인방에게 둘러싸인 행복한 가상현실을 즐기면 된다.

'포토그래퍼' 시점에서 진행된다

이 영상을 작업한 회사는 바로 VEE 코리아(비 코리아)다. 비 코리아는 방송국에서 영상을 제작해온 방송인들이 새로운 미디어에 도전하기 위해 설립한 360영상 전문 업체다. 비 코리아 멤버들은 맥심 측에 직접 제안서를 들고 찾아가 360 영상 제작을 제안했다. 수익만을 위한 제안은 아니었다. 맥심과 함께라면 분명 재밌고 새로운 360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맥심에게 협업을 요청한 회사는 이미 굉장히 많았어요. 섹시콘텐츠와 VR의 만남은 누구나 기대하고 욕심내던 콘텐츠 였던거죠. 우리가 맥심과의 협업을 진행할 수 있던 이유는 간절함 덕분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비 코리아의 이윤우 이사는 반드시 자사의 첫 콘텐츠를 맥심과 함께 하고 싶었다. 멋진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처음이었던 만큼 그 간절함은 더욱 각별했다. 다행이도 맥심이 다른 업체와의 360콘텐츠 제작을 고려했던 이유도 비 코리아와 같은 맥락이었다. 360 영상과의 시너지가 분명했기에, 완벽한 파트너가 필요했던 것이다. 양사는 제대로 된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

좌측부터 조정식 CEO, 이윤우 전략이사

“서로간의 니즈가 확실했던 상황이었죠. 당연하게 회의 시간은 길어졌습니다. 게다가 맥심 분들의 섹시콘텐츠에 대한 이해는 저희의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어요. 굉장히 많은 시행착오와 수정작업이 이뤄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야함의 정도였다. 마냥 옷을 벗는 성인콘텐츠가 아님에도 굉장히 야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일단 360영상이 가진 특성에 의해 유저가 통해 보면서 흥분(?)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 문제였다. 2D영상과 같은 직관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대화를 통해 호흡을 조절했다

결국 대화를 최대한으로 활용해야만 했다. 이미 완성된 대본을 완전 새롭게 만들어내는 수준의 수정작업이 진행됐다. 상황과 긴 대화의 호흡을 통해 ‘야함’을 상승시킨 것이다. 다만, 대화의 빈도가 높아지다 보니 초반에는 연기력에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촬영이 지속되면서 배우들의 360 촬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눈에 띄게 자연스러워 졌다. 덕분에 시리즈의 후반으로 갈수록 배우들의 연기력이 좋아지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시즌1’의 경험을 통해 많은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시즌2’는 유료화를 목표로 하는 만큼 더욱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맥심 VR판타지’는 ‘올레 TV’를 통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올 여름부터 촬영이 진행될 시즌2는 유료화가 목표다. 더 정확히 표현하면 돈을 받아도 부끄럽지 않을 만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자신감은 충분한 상황이다. 시즌1을 만족스럽게 마무리 했을 뿐만 아니라,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비 코리아의 조정식 대표는 “계속해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며 “2017년에는 우리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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