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영상 플랫폼 ‘그린라이트’, 제작에서 수익화까지 책임진다
VR영상 플랫폼 ‘그린라이트’, 제작에서 수익화까지 책임진다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7.04.11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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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성인 VR영상 플랫폼 ‘그린라이트’가 론칭 파티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다.

성인 VR영상 배급사 '그린라이트 픽처스'는 10일 강남 옥타곤에서 자사 플랫폼 '그린라이트'를 론칭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그린라이트’는 성인 VR영상 플랫폼으로 영상의 투자에서부터 배급까지 동시에 이뤄지는 종합 창구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국내 성인VR영상의 핵심을 쥐고자 하는 포부를 엿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그린라이트 픽처스 정우성 대표는 국내 성인 VR시장을 보급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강남의 대형 클럽인 ‘옥타곤’을 통째로 빌려 행사를 개최, 성인 VR 콘텐츠를 하나의 문화로 끌어올리고자 하는 의지를 내보였다.

그린라이트 픽쳐스 정우성 대표

“그린라이트를 단순한 어플이 아닌, 하나의 유통사라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콘텐츠 배급과 투자까지 담당하면서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우성 대표는 그린라이트가 단순히 성인 영상을 스트리밍하는 어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린라이트는 성인 VR영상을 제작하고자 하는 업체에게 실물 지원 뿐 아니라, 실질적인 수익화 과정까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게다가 영상 수익의 70%를 제작자에게 배분하면서 안정적인 성인 VR영상 제작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아직 성인 VR 영상이 매출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는 시장 환경에서 이 같은 지원은 말 그대로 ‘투자’로 밖에는 이해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정 대표가 파격적인 행보를 선택한 이유는 국내 VR업계의 활성화와 성인관련 시장의 인식을 개선시키겠다는 의도다.

수익의 70%는 제작자에게 지급된다

“VR업계에서 성인물 시장은 굉장히 큰 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결국 누군가는 시작해야할 일이라는 겁니다. 어차피 누군가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면 그래도 우리가 먼저 시작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런칭을 시작한 ‘그린라이트’는 분명 이뤄낸 매출도 없으며, 확고한 시장이 개척된 상황도 아니다. 그럼에도 강남 한복판의 클럽에서 런칭 파티를 개최하고 VR영상 업체 ‘두리번’, 성인용품 쇼핑몰 ‘바나나몰’ 등과 공격적인 제휴를 이어나간 다는 점은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요소다. 정 대표는 이 불확실성에 대해 어차피 누군가가 헤쳐나가야만 하는 필연적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다. 오히려 ‘그린라이트’는 확신을 바탕으로 완벽한 준비를 마쳤다.

AV배우 '하네다 아이' 팬미팅이 진행됐다

그린라이트를 통해 배급되는 영상들은 향후 IPTV, 모바일, 웹, 성인 시장 전반에 배포될 예정이다. 또한 그린라이트의 영상을 즐길 수 있는 1인 VR방 ‘그린박스’를 전국에 배포하면서 성인시장의 활성화도 꾀하고 있다. 그뿐이 아니라 성인 용품으로 구성된 ‘그린팩’을 시장에 배포하면서 성인물 시장이 음지에서 머물지 않고, 성인이라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의 시선을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까지 가지고 있다.

“시놉시스만 있어도 좋고, 기획서가 구체화 됐다면 더욱 좋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그린라이트와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린라이트의 최대 과제인 ‘대중화’를 위해 정 대표는 제작 지원 방식에도 거품을 제거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시놉시스라도 그 가치만 증명 된다면 그린라이트와 함께 제작이 가능하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반드시 ‘남성향’이 아니어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성인콘텐츠’라면 그 표현 방법과 타켓층 에는 제약이 없다.

그린라이트 픽처스의 정우성 대표는 “내년에는 여자친구와 함께 놀러 올 수 있는 성인 페스티벌을 만들었으면 한다”라며 “성인이라면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성인문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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