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IT기업 중 하나인 샤오미가 보급형 VR HMD ‘Mi VR Play'의 신규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지퍼와 사각형 바디 등 전작의 투박했던 디자인에서 벗어나, 세련된 외형으로 재탄생해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샤오미는 신형 모바일 VR HMD인 ‘Mi VR Play 2'를 오는 4월 19일 중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오미의 보급형 VR HMD의 최대 강점은 역시 저렴한 가격이다. 이번에 출시될 'Mi VR Play 2'는 14.99달러(약 1만 7000원)에 판매됐던 전작보다도 더 저렴한 99위안(14달러, 약 1만 6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외형에서도 많은 변화를 보였다. 전작은 내구성이 뛰어난 ’라이크라‘ 소재였지만, 신규 모델은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패브릭 소재를 사용했다. 또한 카드보드와 비슷한 사각형 HMD에서 유선형으로 변신을 꾀했다. 전반적으로 ’구글 데이드림‘을 떠오르게 하는 외형 변화를 거친 만큼, 샤오미의 ’Mi VR Play2'는 데이드림을 모방했다는 평가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Mi VR Play 2'는 HMD에 디자인된 작은 구멍들을 통해 전작에 비해 뛰어난 냉각 성능을 자랑하며, 전작에서 스마트폰을 안정적으로 고정하기 위해 채택됐던 양방향 지퍼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샤오미는 중국 외의 글로벌 출시 계획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아 궁금증을 남겼다. 공식 홈페이지도 ‘Mi VR Play 2' 콘텐츠 리뉴얼이 진행되지 않아, 관련된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 다만 전작 ‘Mi VR Play'를 중국에 이어 인도에 출시했던 전례를 볼 때, 이번 신규 모델 역시 일부 국가에서만 판매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