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R] ‘머리만 잘 쓰면 된다’, VR 액션 어드벤처 ‘헤딩 공장’
[PSVR] ‘머리만 잘 쓰면 된다’, VR 액션 어드벤처 ‘헤딩 공장’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4.14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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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이상 무브 콘트롤러도 필요 없는 독특한 방식의 VR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 등장했다. 힘들게 구매했지만 막상 즐길 타이틀이 없어 방 한 구석에 고이 모셔놓은 PSVR을 ‘머리’에 썼다면, 이제 이 게임을 즐길 모든 준비는 끝났다.

4월 13일 일본 개발사 ‘겜드롭스’는 자사가 개발한 PSVR 전용 VR 액션 어드벤처 게임 ‘헤딩 공장(Headbutt Factory)’를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를 통해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헤딩 공장’은 머리에 착용한 HMD를 활용해 ‘헤딩’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는 간단한 방식의 게임이다. 게임이 진행되면서 유저를 이끄는 대포들이 공을 발사하며, 이 때 가볍게 머리를 이용해 공으로 목표물을 맞추면 된다. 또한 유럽의 성을 닮은 환상의 세계를 모험하는 도중 만나는 다양한 퍼즐과 트릭들 역시 ‘머리’를 잘 쓰면 충분히 해결 가능한 수준이다.

특히, ‘헤딩공장’은 엔딩을 맞이할 때까지 단 한 줄의 자막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아마도 정해진 루트를 따르는 모험이 처음부터 끝까지 ‘헤딩’ 만으로 진행되는 만큼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혹시 게임에 대한 설명이 등장하지 않아 불안해하고 있는 유저라면, 그냥 눈앞에 펼쳐지는 상황에 ‘맨 땅에 헤딩’하듯 도전하며 게임을 배워나갈 것을 추천한다.

‘헤딩 공장’은 일본 게임 특유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아기자기한 비주얼이 눈을 사로잡는 VR게임이다. 또한 머리로 공을 헤딩하는 느낌과 날아간 공이 목표물을 때리는 타격감은 실제와 흡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비슷한 배경 속에서 단순히 이동과 헤딩을 반복하며 지루하게 게임이 이어져, 차라리 짧은 시간동안 즐기는 ‘헤딩’을 주제로 한 미니게임 번들로 출시됐다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헤딩 공장’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31,500원에 구매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실험적인 게임이라면 누구보다 먼저 경험하고 싶은 ‘얼리 어답터’ 게이머라면 한 번쯤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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