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브이알 2호점 오픈 … VR카페 프렌차이즈 시험대
샵브이알 2호점 오픈 … VR카페 프렌차이즈 시험대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7.04.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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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VR방 대다수는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 형태에 VR 콘텐츠를 적용한 ‘VR카페’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VR방의 주 고객들이 연인들인 것에 착안해 하나의 ‘데이트 코스’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작년 11월 홍대에서 문을 연 ‘샵브이알’은 홍대 지역에서 가장 먼저 생겨난 VR카페다. 미리 시장을 선점한 덕에 억 소리 나는 매출을 기록한 샵브이알은 현재까지도 홍대 지역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샵브이알 2호점

꾸준한 매출성장을 이뤄낸 샵브이알은 지난 3월, 홍대에 2호점을 오픈했다. 이미 홍대 지역에만 5곳이 넘는 VR카페들이 영업 중인 상황에서 다른 지역이 아닌, 도보 5분 거리의 지역에 2호점을 오픈한 것은 언뜻 생각해도 일반적인 전략은 아니다. 샵브이알의 전략은 무엇일까

“우리가 홍대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으니까요. 뭔가 홍대 VR방의 상징이 되고 싶은 욕심이 있었어요”

샵브이알 서성욱 대표

샵브이알 서성욱 대표는 앞으로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앞서, 홍대에 완벽하게 깃발을 꽂겠다는 것이 목표다. 더불어 매장 인테리어에 더욱 신경을 써서, 예비 창업자들이 참고할 만한 진짜 샵브이알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전략이다. 그렇다면 홍대 2호점의 매출은 어떨까.

“아직까지는 1호점에서 줄을 선 고객 분들이 오시는 정도예요. 솔직히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죠. 그래도 1호점 오픈 당시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은 나오고 있어서 크게 신경 쓰고 있지는 않아요”

서성욱 대표는 아직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매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예상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쟁력은 검증하기 위한 도전이었던 만큼 조금은 여유롭게 성적을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1호점의 경우에 한달사이 2배씩 매출이 성장했던 전례가 있던 만큼 향후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샵브이알의 서성욱 대표는 “사실 VR방의 열기가 과하게 끌어 오른 것이 맞다”라며 “차별화된 샵브이알만의 디자인을 통해 오랫동안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국내에 VR방이 시작된 지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몇몇 업체는 벌써부터 눈에 띄는 매출하락을 보이고 있다. 매장들이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지 못하면서 자칫 VR에 대한 기대심리가 하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홍대 1호 VR카페' 샵브이알이 부디 성공적인 프렌차이즈 모델을 제시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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