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VIVE] 아름다운 눈보라 속 치열한 사투 '스톰 VR'
[HTC VIVE] 아름다운 눈보라 속 치열한 사투 '스톰 VR'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4.26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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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고 눈을 떠보니, 주변은 온통 하얀색뿐이다. 이윽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살갗을 파고드는 추위가 당신을 덮쳐온다. 내가 왜 이 곳에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이 극한의 눈 폭풍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9월 23일, 인디 게임 개발팀 ‘팀 스톰 VR’이 스팀을 통해 VR 생존 게임 ‘스톰 VR’을 출시했다. ‘스톰 VR'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눈보라 속에서 플레이어가 피난처를 찾아 살아남아야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지난 3월 마지막 비주얼과 최적화 업데이트를 마쳤다.

게임이 시작되면 유저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세찬 눈보라와 바람에 휘청거리는 풀포기들뿐이다. 결국 이 게임의 관건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주변의 피난처를 찾아 대피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유저의 체온은 떨어져가기 때문에, 콘트롤러로 조작하는 양손의 온도계와 시간을 세심히 살펴야한다.

이 게임을 개발한 ‘팀 스톰 VR’은 현실에서 만날 수도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스톰 VR’을 개발했다고 밝히며, 향후 사막을 비롯해 정글, 도시 등 다양한 환경에서 맞닥뜨리는 위기 상황을 다룬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톰 VR’은 다양한 환경 속에서 만나는 생존 위기를 다룬 만큼, 현실감 넘치는 뛰어난 영상미가 강점이다. 반짝거리는 눈 결정부터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의 움직임까지 생생하게 구현해냈다. 다만, 이 게임의 최대 단점은 짧은 볼륨에 있다. 단순히 생존을 위해 피난처를 찾는 이야기인 만큼, 스토리보다는 비주얼을 더욱 강조하는 전략때문으로 보인다. 

‘스톰 VR’은 짧은 볼륨 만큼이나 저렴한 2,200원에 스팀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분초를 다투는 극한의 도전을 즐기는 유저라면, 한 번쯤 자신의 생존능력을 도전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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