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좋아요 넥슨 페이지북 페이지 관리 비법은 … 정보 보다 재미 초점
50만 좋아요 넥슨 페이지북 페이지 관리 비법은 … 정보 보다 재미 초점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7.04.26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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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을 통한 SNS 홍보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부각되지만, 어떻게 활용해야 좋을지는 쉽게 계획하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넥슨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는 좋아요 50만을 넘기는 등 성공적인 페이지 운영 사례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실제 넥슨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관리하고 있는 넥슨 홍보실의 조금래 피디는 ‘넥슨개발자콘퍼런스 2017’에 연사로 참석해 페이스북 페이지 유입률과 운영사례에 바탕으로 ‘좋아요’ 획득 방법을 공유했다.

넥슨코리아 조금래 PD

조금래 피디는 페이스북의 특성상 무분별한 팔로워 수치의 증가보다 코어 유저를 공략해야 한다고 말한다. 몇 명의 코어유저가 실제로 몇 만의 팔로워를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조 피디는 과연 넥슨의 코어 유저들이 무슨 정보를 얻기 위해 페이지로 방문할까 생각했을 때 단순한 정보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오히려 정보 보다는 자사 게임 캐릭터를 활용해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게임보다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목표였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콘텐츠 게시물 설명은 3줄을 넘지 않도록 했으며, 동영상 콘텐츠는 30초에서 1분 가량의 길이로 제작했다는 점이다. 영상이 무거워질수록 유저들의 관심이 떨어진다는 판단이었다.

재밌는 영상에 유저들의 공유와 댓글이 늘어났고, 이것은 2차 콘텐츠를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 유저들의 댓글을 토대로 또 다른 영상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나의 예로, 유저의 ‘넥센’과 ‘넥슨’이 햇갈린다는 댓글을 토대로 유머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넥슨 직원이 택시를 타고 잠들었는데, 넥센 본사에 도착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렇다면 실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한 성과는 어느 정도 일까. 조금래 피디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그 효과는 다른 채널에 비해 월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넥슨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CBT 신청자 외부광고 집행 비용’의 ‘클릭당지불율’(CPC)은 263원으로 유투브의 1,221원에 비해 4배 이상 저렴한 비용을 기록한다.

실제로 넥슨에서 서비스한 게임 ‘천애명월도’의 CBT 홍보 영상에 기재된 링크를 통해 참가한 신청자가 12,239명을 기록한 경우도 있었다.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추가 요금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홍보실에서 자체 제작한 이 영상은 제작비가 전혀 들지 않았으며, 페이스북에 광고 집행도 진행하지 않았다. 만약 광고대행사를 통해 유저를 모집했다면 막대한 금액을 들었을 수치였다.

조금래 PD는 넥슨이 게임 회사이기 때문에 이 같은 전략을 사용했을 뿐, 각 회사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페이지 유저들의 공감 요소를 찾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진지한 얘기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역할은 이미 블로그나 매체의 업무라는 것이다. 적절한 가벼움이 좋아요와 공유속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넥슨의 조금래 PD는 “페이스북 페이지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미지를 재고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넥슨을 즐기고 추억하는 유저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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