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게임전문 VR방 ‘VR OBJECT’, 대전 상륙
VR게임전문 VR방 ‘VR OBJECT’, 대전 상륙
  • 이승제 기자
  • 승인 2017.05.0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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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점심 약속이 있어 방문한 대전 은행동 거리. 약속보다 30분 일찍 도착해 오랜만에 방문한 곳을 한 바퀴 둘러보는데 우연히 ‘VR OBJECT’라는 간판과 함께 ‘대전최대 VR전용 게임장 5월초 오픈’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언뜻 봐도 무척이나 커보이는 매장 규모에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가게로 향했다. 아직 오픈하지 않은 가게에서 나하늘 대표가 격하게 반겨왔다.


나 대표가 VR방을 차리게 된 계기는 특별하지 않다. 서울에서 마케팅 관련 업무를 10여년간 하다가 본가인 대전으로 내려오면서 아버지가 VR과 관련된 사업을 추천하면서 부터 시작됐다. VR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그는 시장조사 끝에 게임전문 VR방을 창업하기로 결정한다.
“현재 서울 일대에서 영업하는 VR방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죠.”
실제로 아직 오픈하지 않은 매장에는 나 대표의 고심의 흔적이 보인다. 보통 1인 1실로 운영되는 VR방을 한 룸에 최대 3개까지 PC를 둬 여러 명이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VR방에 아직까지 혼자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위주로 배치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캐주얼존, 슈팅액션존, 좀비매니아존으로 별도로 영역을 나눴다. 캐주얼존은 VR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캐주얼게임을 주로 즐길 것이라 생각하고 카운터에 가장 가까운 곳에 배치했다. 슈팅액션존은 캐주얼존 보다 각 방의 크기가 더 크게 구성됐고, 좀비매니아존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인테리어를 하지 않고 이전에 운영하던 가게의 창고 모습을 그대로 남겨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최근 VR방에서 보이는 어트랙션이 없다는 것이었다.
“VR방을 차리기 위한 관련법이 현재 너무 애매해요. 사업자에 명시되는 업종도 명확하지 않죠. 어트랙션이 있으면 달라지지만, 확실한 법령이 나오면 맞춰서 매장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VROBJECT’는 100평에 달하는 매장에 26대의 PC와 HMD를 비치했으며, 오는 5월 8일 오픈을 앞두고 있다. 오픈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수시로 찾아와 문의를 하거나 체인점 문의가 들어오는 등, 오픈 전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VROBJECT’ 나하늘 대표는 “게임을 전문으로 하는 VR방은 이제 시작인 시장”이라며 “‘VROBJECT’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VR게임의 즐거움을 알 수 있길 바라고, ‘VROBJECT’가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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