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초기멤버 결집 북미서 VR산업 도전 … VR플랫폼 '어매이즈' 론칭
카카오 초기멤버 결집 북미서 VR산업 도전 … VR플랫폼 '어매이즈' 론칭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5.08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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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제범 전 대표가 리딩하고 이승준 전 전략팀장이 COO를 맡은 드림팀 오프2(off2.inc)가 실체를 드러냈다. 차세대 시장으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가상현실(VR)분야에 도전, 신시장을 집어 삼키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오프2는 지난 2015년 7월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됐다. 이제범 대표의 리딩하에 초기 카카오 멤버들이 뭉쳐 VR비즈니스에 나섰다. 서버 개발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경영전략까지 모두 카카오 출신 핵심 멤버들이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구글 출신 UX 디자이너, 미국 스타트업 출신 엔지니어, 스탠포드 MBA 졸업 사업개발/제품기획 담당자,  미국 육사 및 특공대 출신 컨텐츠 담당자 등 현지 최고 수준 인력으로 팀을 꾸려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오프2측은 설명했다.

이후 1년 6개월동안 사전 작업을 거친 이들은 이제 자사 신규 플랫폼 '어매이즈(AMAZE)'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비즈니스에 나선다.

'어매이즈'는 일단 영상 플랫폼이다. 4K 3D 360영상을 촬영 일반에 공급하는 것을 기본 전략으로 삼는다. 다만 그 분야는 살짝 다르다. 전 세계를 대표하는 스타들을 360 영상으로 담아 일반에 공개하는 것이 목표다. 단순히 가수나 연기자 뿐만 아니라 스포츠 스타,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스타들을 촬영하고 공급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이 과정에서 촬영된 스타들이 자체적으로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하고, 다시 영상이 널리 퍼지기 시작하면 그것이 곧 마케팅이 되는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이들이 촬영해 공개한 영상들은 서서히 파급력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좀비 영상 전문 크레이에이터 'ZGB'채널과 함께한 VR영상 프로모션은 30만 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여기에 미국을 대표하는 클럽이나 선수들의 연습 경기장 등 일반적으로는 접근하기 힘든 장소에서 영상을 촬영, 점차 차별화를 시도해 나간다.

영상 촬영 대상이 명성을 얻는 아티스트라는 점도 차별화 요소. 특히 '카메라 마사지'를 받아 본 배우들이 끼를 발휘, 카메라 앞에서 과감하고 실험적인 움직임과 연기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이 있다.


​반면 전반적인 영상 퀄리티와 사운드는 아직 미비한 수준이어서 이를 보완할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여기에 스타들의 네임 퀄리티가 아직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보기에는 미비한 수준인데다가 아직 이들이 적극적으로 영상 프로모션에 나서지 않는 단계여서 '명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후속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참신한 플랫폼에 참신한 전략을 들고 나온 전 카카오 초기 멤버들이 이번에도 차세대 시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 그들의 행보를 지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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