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카페서 VR방탈출 게임을? '다이브 인' 호평 일색
방탈출카페서 VR방탈출 게임을? '다이브 인' 호평 일색
  • 임홍석 기자
  • 승인 2017.05.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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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투스튜디오가 개발한 VR 방탈출 콘텐츠 ‘다이브 인(DIVE IN:Secret)’ 초기 반응이 뜨겁다.
 
엔투스튜디오는 지난 5월 2일 방탈출카페 ‘셜록홈즈’ 홍대 지점과 제휴를 통해 자사 콘텐츠‘다이브 인(DIVE IN:Secret)’을 선보였다. 오픈 6일일차를 맞는 8일 오후 3시 기준 하루에만 6팀이 예약했다. 방탈출 카페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저녁 시간대가 되면 예약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셜록홈즈' 홍대점, 출처: 공식홈페이지
엔투스튜디오측은 이 같은 성과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당초 이들은 홍대 지점을 일종의 ‘테스트마켓’으로 설계, 향후 피드백을 통한 개선을 초기 목표로 잡았으나 유저들의 반응이 상대적으로 폭발적인 것. 점주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7월까지 VR방탈출게임을 도입하는 카페가 10개가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지금도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특히 카페에서 서비스중인 콘텐츠 수명이 다 돼 가는 곳에서 적극적인 문의가 있다고 이들은 설명한다. 사실상 기존 매장의 경우 새로운 체험 서비스가 등장할 때 마다 수백만원 이상 인테리어 비용을 소모해야 하는 반면, VR기기의 경우 콘텐츠를변경하면서 추가 인테리어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별화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악의 경우 매장을 접게 될지라도 PC와 HMD를 중고로 판매하면 어느 정도 손해를 복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엔투스튜디오 측은 덧붙였다.

국내 방탈출카페는 벌써 280여곳을 넘기고 있다. 지속적으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만큼 추후 더 많은 카페들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받아 마니아층도 형성됐다. 이에 따라 두 분야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경우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이 같은 과정을 거치기 위해서는 아직 준비가 더 필요해 보인다. 방탈출카페 직원들 조차 VR에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VR을 처음 접하는 고객들을 마주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개선해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게임을 시작도 하기 전에 10분 이상 사용법을 설명해야 한다면 그 만큼 수익 모델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계산이다. 이에 따라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메뉴얼을 보완하는 등 체계적인 서비스 노하우가 구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엔투스튜디오의 오프라인 방탈출카페 도전이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이브 인' 스크린샷

한편, ‘다이브 인(DIVE IN:Secret)’은 2인에서 4인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방탈출카페 전용 콘텐츠로서, 가상현실 공간에서 유저들이 협동을 통해 퍼즐을 풀어나가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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