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지난달 21일 보도한 <뉴욕타임즈, 유료 구독자에게 구글 카드보드 무상 제공> 이란 제목의 기사에는 자사의 신문을 유료로 구독하는 사람들에게 구글 카드보드가 담긴 신문을 오는 11월 7일까지 배포한다고 밝힌바 있다.
특히 자사의 이름을 내건 뉴욕타임즈 어플리케이션을 오는 11월 5일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가상현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였고 약속대로 뉴욕타임스는 정기구독 독자들에게는 집으로 배달되는 주말판 신문과 함께 골판지로 만든 저가형 가상현실 안경인 구글 카드보드를 무료로 증정했다.
NYT는 구글 카드보드로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볼수 있도록 하기 위해 'NYT VR'이라는 어플 또한 출시예정일에 맞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수 있도록 했다.
NYT는 가상현실 콘텐츠의 첫 작품으로 NYT의 주말판 잡지인 '타임스 매거진'의 이번 주 커버스토리인 '난민(The Displaced)'을 다룬 11분 8초짜리 다큐멘터리 영화를 NYT VR 앱에 올렸다. NYT는 첫 뉴스로 내전을 피해 시리아에서 레바논으로 탈출한 한나(12), 부모와 헤어져 악어가 우글거리는 늪을 통해 배를 타고 빠져나온 남수단의 추올(9), 그리고 폐허 속에서 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올레그(11)의 이야기를 11분8초 짜리 영상으로 다뤘다.
또 자연과 산업개발(2분39초), 식량부족(1분44초), 뉴욕의 거리걷기(6분47초)에 대한 영상 뉴스가 후속으로 이어졌다.
특히 '뉴욕의 거리걷기' 영상에는 독자가 마치 촬영팀과 같은 헬기를 탄 듯, 이들과 같은 상공의 눈높이에서 뉴욕의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타임즈 측은 카드보드를 가지고 있지 않는 사용자들에게도, NYT VR 앱이 “가상 현실 환경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동영상 경험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관련 영상들은 타임즈의 웹사이트에서 2D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유로 구독자수만 100만명이 넘는것으로 알려진 뉴욕타임즈가 전통성과 비즈니스의 두마리 토끼를 다잡을수 있을지 사뭇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