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360도 VR영상 서비스 베타테스트 개시 … 신시장 나올까
스팀, 360도 VR영상 서비스 베타테스트 개시 … 신시장 나올까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5.15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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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2천만명이 넘는 유저들이 동시에 게임을 즐기는 플랫폼 '스팀'이 '360 VR영상' 시장 개척을 선언했다. 스팀은 11일 자사 VR브랜드인 '스팀 VR'솔루션에 360 비디오 탭을 열고 360 VR 영상 베타 테스트에 나섰다.



이들이 준비한 솔루션은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오직 스트리밍으로만 VR영상들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준비된 영상들은 대부분 고화질로 별도의 언급은 없으나 4K급 영상들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

스팀은 이를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인 스팀 360 비디오 플레이어를 함께 서비스, HTC바이브등 스팀 VR을 지원하는 기기에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 일환으로 발표된 제휴 라인업도 역대급인 편.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어리언 커버넌트'영상을 시작으로 '레고 배트맨:배트머시브 익스피리언스', '헝거게임 360' 등 브랜드를 선보였다.

여기에 360 VR영상 제작 전문팀인 전트(JAUNT)나 픽스바나 프로덕션(PIXVANA) 등이 참가해 자사 영상들을 공개 했다.


이 외에도 VR영화나 다큐멘터리 등 총 11종 라인업이 현재 서비스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라인업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VR영상 촬영 전문가는 "스팀 VR에 접속하는 이들 대다수가 가상현실 유저라는 점에서 보다 코어한 유저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라며 "스팀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면서 실력을 검증받으면 해외 협업찬스를 기대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스팀은 게임 뿐만 아니라 영화, 2D 애니메이션 등을 유료로 판매한 바 있는 만큼 추후 360 VR 영상 콘텐츠들도 유료로 판매할 길이 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팀이 과연 영상 업계에도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스팀이 서비스하는 360 VR 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GTX970이상 그래픽카드와 윈도우10 64비트 운영체제가 설치돼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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