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이노’와 ‘유니티’를 활용한 색다른 VR게임 개발기 공개
‘아두이노’와 ‘유니티’를 활용한 색다른 VR게임 개발기 공개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5.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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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키스트의 오재홍 유니티 마스터는 5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유나이트 서울 2017’에서 연사로 참여해, ‘아두이노와 유니티로 VR 게임 만들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오 마스터는 로봇 공학자로서 아두이노와 유니티를 활용해 VR 콘트롤러를 개발한 생생한 스토리를 공개했다.

먼저 오재홍 마스터는 하드웨어 제어라는 측면에서 유니티의 가능성을 주목했다. 새로운 툴을 제작하기 위해 고민했던 다양한 기능들이 유니티에 이미 탑재돼있었던 만큼, 오 마스터는 유니티를 게임 개발이 아닌 새로운 기능에 사용해보기로 결정했다. 이 시도가 가능했던 것은 유니티의 유연한 아키텍처 때문이다. 그는 기존 로봇 교구들과 게임 개발을 결합해 색다른 결과물을 제작하고, 유니티의 가능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오 마스터는 하드웨어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아두이노’를 선택했다. 교육용으로 개발돼 간단한 구조였고, 일반인들도 누구나 구매하기 쉬웠으며, 무료 다운로드 프로그램 하나로 프로그래밍도 가능했다. 다만, 유니티 개발자들은 ‘아두이노’ 경험이 적었고, 생각보다 더 많은 작동 방식과 회로로 인해 불편함을 토로했다. 결국, 오 마스터는 ‘아두니티’라는 새로운 에디터를 개발, 하드웨어와 기능 블록을 프로그래밍에 적용하도록 개선했다.

하지만, ‘아두니티’는 게임 개발자들에게 필수 콘텐츠는 아니었다. 오 마스터는 기술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던 중, ‘아두니티’ 시스템을 골프채에 탑재한 IoT 기반 스포츠게임을 우연히 개발하게됐다. 이 경험을 통해 오 마스터가 찾은 ‘아두니티’의 게임 개발 활용법은 바로 VR게임 콘트롤러 시스템이었다.

이용자가 눈으로 보지 않고 VR 콘트롤러를 활용하는 만큼, 몰입감을 유지시킬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콘트롤러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오 마스터는 가장 저렴한 구글 카드보드 VR을 기반으로 새로운 ‘아두니티’ 기반 VR 콘트롤러와 이를 바탕으로 한 VR FPS 게임 데모를 제작했다. 현장에서 직접 본인이 개발한 VR 게임 시연을 진행한 그는 “로봇 공학자다보니, 화려하거나 완성도 높은 VR게임을 개발하지는 못했다”며, “에이밍이나 시점, 멀미와 같은 다양한 시행착오를 통해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오재홍 메이키스트 유니티 마스터는 “기존에 출시된 콘트롤러를 바탕으로 VR게임을 개발할 경우, 창의성과 독창성이 떨어지는 게임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두니티’는 다양한 센서와 오픈 소스 회로 등을 통해 고유의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추가될 다양한 라이브러리와 개발자들의 리소스가 결합돼 점차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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