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트 ‘온에어VR’, 글로벌 무선VR 시장 이끈다
클릭트 ‘온에어VR’, 글로벌 무선VR 시장 이끈다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5.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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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VR 기술’을 통해 VR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VR 소프트웨어 개발사 ‘클릭트’가 자사의 무선VR 솔루션 ‘온에어VR(onAirVR)’을 공개한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VR 산업의 미래로 불리는 ‘무선VR’ 특허를 보유한 클릭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HTC바이브와 제휴를 통해 출시를 시작한 대만의 ‘TPCAST’를 비롯해 AMD에 인수된 ‘니테로’ 등 글로벌 VR업계에서는 ‘무선VR’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용자들의 움직임에 제약을 가하는 선들을 없애 보다 폭넓게 VR을 활용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기존의 무선VR 기기들은 외부 장치를 장착하는 불편함과 무선 신호 간섭, 기기 배터리 문제 등 한계점들이 명확히 드러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지난 2014년부터 클릭트가 개발을 시작한 ‘온에어VR’은 업계의 눈길을 충분히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HMD에 결합된 스마트폰에 PC의 영상 정보를 와이파이로 전송하는 해당 기술은 기존 무선VR에서 문제가 됐던 신호 간섭 문제를 해소하는데 성공했다. 즉, 룸스케일을 넘어 50m 반경의 와이파이 구역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VR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한 대의 PC에 여러 대의 스마트폰을 접속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온에어VR’은 무선VR 기술의 최대 과제로 꼽히는 ‘시차’ 문제를 크게 개선해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PC 영상이 HMD에 구현되는 동안, 90ms 이상의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용자에게 멀미를 발생시킨다. 반면 ‘온에어VR’은 게임 엔진의 프레임버퍼를 최대한 빨리 캡처하고, 네트워크 기반의 비동기식 타임워프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시차를 20ms까지 낮춰 불편함 없이 VR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온에어VR’은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하루 최대 6시간 이상 이용이 가능하며,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 가능한 다양한 무선 VR 콘트롤러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이용자들이 구매해야하는 기존 무선VR 기기와 달리, ‘온에어VR’은 개발자용 소프트웨어기 때문에 각 콘텐츠 및 플랫폼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 기술의 강점으로 손꼽힌다.

‘온에어VR’을 비롯해 다양한 HMD가 무선VR 기술을 차례로 접목함에 따라, 향후 VR 오프라인 사업에서 무선VR이 핵심 기술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보급 중인 VR방 사업에서 무선VR 기술이 적용될 경우,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 숫자에 맞춰 백팩PC를 구매할 필요가 없을뿐더러, 한 대의 서버PC만 가지고 VR체험존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클릭트는 향후 와이파이 전송에 이어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한 무선VR 솔루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할 경우, 다른 지역의 이용자와 간편하게 VR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VR방 프랜차이즈나 테마파크와 같은 대규모 VR산업에서도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VR산업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무선VR’ 기술 개발사로서 클릭트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그들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한편, 클릭트는 오는 30일 오후 3시 홍익대학교 가람홀에서 ‘온에어VR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구체적인 기술 적용 방법, 예시 등을 고개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서 베타테스터를 모집해 선발된 기업 또는 개인의 콘텐츠에 클릭트의 기술력을 실제 적용해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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