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마친 VR시뮬레이터 명가 ‘이노시뮬레이션’
업그레이드 마친 VR시뮬레이터 명가 ‘이노시뮬레이션’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6.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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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시뮬레이터를 제작하는 ‘이노시뮬레이션’이 부산에서 개최된 '부산VR페스티벌(이하 BVRF)'에서 자사의 다양한 시뮬레이터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해 KVRF에 이어 이번 행사에도 참가한 이노시뮬레이션은 보다 강력해진 기술력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BVRF 현장에 마련된 이노시뮬레이션 부스에서는 국내 콘텐츠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제작된 다양한 시뮬레이터들의 시연이 이뤄졌다. 지난 KVRF에서 선보였던 ‘매직 스태프’는 보다 깔끔해진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됐으며, '플레이엑스포'에서 처음 공개됐던 두리번의 ‘피어 더 휠체어’와 이니스프리의 VR 콘텐츠 등도 현장에서 방문객을 맞았다.

특히, 삼성 기어VR과 좌석형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VR 모션 시트’가 눈길을 끌었다. ‘VR 모션 시트’의 강점은 바로 유저 편의성에 있다. 별다른 설명 없이도 좌석에 앉아 화면을 응시하는 것만으로도 영상 감상이 가능하며, 와이파이를 통해 시뮬레이터와 VR HMD, 갤러리용 모니터까지 한 번에 연동되기 때문에 기업 측면에서도 손쉽게 운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VR 모션 시트’는 전 세계 60개국에 약 1,000대 가량을 수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기기 한 대당 790만원의 단가를 계산하면, 약 79억 원에 해당하는 매출을 올린 셈이다. 이노시뮬레이션은 글로벌 대기업들의 뜨거운 문의 속에 ‘VR 모션 시트’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이노시뮬레이션의 이동환 수석 연구원은 다년간의 노하우로 다져진 뛰어난 품질, 시뮬레이터의 편의성과 함께 온전한 사업 프로세스 구축을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했다. 현재 이노시뮬레이션은 주문 즉시 생산, 유통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와 더불어 현지 매장과 실시간 소통을 통한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노시뮬레이션은 향후 중국 시장에도 도전할 방침이다. 현재 중국 VR산업은 저가형 시뮬레이터에 수요가 몰려있지만, 결국 품질에서 성패가 갈린다는 판단이다. 이 수석은 중국 현지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가격을 인하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노시뮬레이션의 이동환 수석 연구원은 “VR산업이 성공하려면 결국 정답은 뛰어난 콘텐츠에 달려있다”라며, “이노시뮬레이션은 VR 시뮬레이터 개발 업체로서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콘텐츠나 하드웨어 개발자 분들이 모션 시뮬레이터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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