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VR계 신흥 강자 '기가찬', 선택과 집중이 생존 비결
웹 VR계 신흥 강자 '기가찬', 선택과 집중이 생존 비결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6.02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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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찬은 지난 2014년 설립된 기업이다. 설립 1년만에 현대중공업 벤처중소기업 지원 기술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들이 보유한 기술은 전체 공간을 요약해 간소화된 정보로 제공하는 시스템. 다양한 실내 공간을 VR화해 웹이나 스마트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종의 '실내 지도'를 완성해 공급하는 셈이다. 이후 선박 내 촬영을 주력 산업으로 대단위 설비를 촬영 및 구현하는것으로 방향성을 잡았다.



기가찬 황산 대표는 금융, 투자 분야 출신 스페셜리스트로 주로 선박 분야 투자에 주력해온 인물이다. 그렇다 보니 다년간 쌓아온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에 도전키로 했다고 회상한다.

"금융 분야에 있다 보면 수백, 수천개가 넘는 회사를 보고 투자 제안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런걸 보고 있자니까 기회가 보이더라고요. 이 사업이 가능성이 있겠다 싶어 직접 뛰어들게 됐습니다."

초기 기가찬은 황 대표의 인맥과 성실성을 바탕으로 고객사를 유치 승승장구하게 된다. 그런데 특정 시기에 도달하자 회사는 어느 정도 한계에 부딪혔다고 황 대표는 말한다.

"사실 돈생각 하지 않고 일단 레퍼런스를 쌓는 작업에 주력했습니다. 큰 일 작은 일 마다하지 않고 일단 시작하는게 중요한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몸은 고단하고 일은 많은데 얻는건 그다지 많지 않은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그제서야 이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는 자신이 주력으로 일했던 분야에 집중하면서 차별화를 꾀하기로 한다. 그 중에서도 선박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준비한다.

"배와 관련된 분야는 사실 쉽게 알기 힘든 분야거든요. 직접 내부에서 일을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부분들이 많고, 덕분에 외부와 일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과거에 선박일을 하다 보니 소위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이었던 거죠. 그래서 이 부분으로 차별화를 두고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로인해 그는 유명 선박회사들의 일을 수주, 관리하는 역할을 진행하면서 회사를 키우게 됐다. 그러나 황 대표는 이번에도 돈에 집중하지 않았다.

"신속하고, 정확하고, 고객사의 니즈를 반영하면서도 퀄리티를 만족하는 제품을 내자는게 모토입니다. 그러다 보니 문제점이 발생한다면 가능한한 신속하게 수정하고 유지 보수하면서 지속적으로 니즈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저는 그게 고객들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저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다보니 기가찬은 내실있는 회사로 명성이 자자하다. 거대한 유조선이라 할지라도 불과 2개월이면 모든 정보를 축약해 한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낸다. 작은 요트는 하루이틀이만 완성되는 수준이라고 그는 이야기한다.

"노하우가 쌓이면서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전체 시스템을 공정화 했고, 가능한한 쉽고 빠르게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보완했습니다. 여기에 최고급 장비들을 동원해 퀄리티와 속도를 만족시키고자 노력했죠."

실제로 기가찬이 보유한 시스템들은 최고급 기기들이 즐비하다. 내부에 작업용 PC만 400만원이 넘어간다는 후문이다. 그의 사업 방향성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계속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면서 성장하는게 목표죠. 언젠가 들은 말이 있습니다. VR은 Virtual Reality 라고 하지만 Value Redesign 이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분야를 계속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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