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R] 어디 한 번 살아남아보시지, ‘더 퍼시스턴스’
[PSVR] 어디 한 번 살아남아보시지, ‘더 퍼시스턴스’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6.02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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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2521년, 지구에서 17,000광년 떨어져있는 붕괴된 별에 도착한 우주선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 실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승무원들이 돌연변이로 변해버린 것이다. 여기에 메인 컴퓨터 ‘IRIS’가 우주선을 극저온 상태로 만들어버리면서, 살아남을 확률은 점차 0%에 가까워졌다. 과연, 당신은 승무원들을 얼마나 오래 살려놓을 수 있을 것인가.

지난 6월 1일,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투브를 통해 PSVR용 SF호러게임 ‘더 퍼시스턴스(The Persistence)’의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리버풀의 비디오게임 개발사 ‘파이어스프라이트’가 개발한 이 게임은 우주선 ‘퍼시스턴스’호의 승무원인 주인공이 점차 붕괴되어가는 별의 중력과 실험으로 인해 탄생된 돌연변이, 메인 컴퓨터에 의해 떨어져버린 기온 등과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먼저, ‘더 퍼시스턴스’는 주인공 캐릭터가 한 명이 아닌 독특한 1인칭 게임이다. 게임을 진행하던 중 사망하게 되면 또 다른 캐릭터를 플레이하게 되고, 이때 메인 컴퓨터에 의해 우주선의 구조가 바뀌기 때문에 항상 다른 적들과 마주치게 된다. 즉, 유저에게는 ‘생존’이 가장 중요한 클리어 요건이다. 

이와 함께 이동이 필수적인 VR게임인 만큼, 텔레포트를 활용해 우주선 내부를 돌아다니는 방식을 채택했다. 그러나 텔레포트는 이동하기 전까지 어떤 함정이나 적을 마주칠지 알 수 없는 만큼, 특정 위치로 이동하기 전 ‘돌다리도 두드린다’는 마음으로 360도 사방을 꼼꼼히 살펴야한다. 또한 플레이 도중 발견하는 줄기 세포를 꾸준히 모으면, 신체 요건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어 생존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이 게임은 PSVR 유저와 함께 친구들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함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스마트폰으로 접속한 플레이어는 메인 컴퓨터를 해킹해 문을 열거나 적의 시선을 끌고, 함정을 제거하는 등 PSVR 유저를 도울 수 있다. 예를 들어 PSVR 유저가 벽 뒤에 숨어있는 동안, 동료가 돌연변이의 시선을 끌어 도망갈 시간을 벌어주는 협동이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반전은 여기에서 존재한다. 태블릿 플레이어는 PSVR 유저가 사망해야 보상을 얻는 경우가 존재한다. PSVR을 착용한 유저는 내 친구가 지금 무슨 행동을 할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만큼, 무한한 의심이 작동될만한 상황이 펼쳐진다. 결국 ‘믿을 만한’ 친구가 아니라면, 이 게임은 난이도가 극악으로 치솟을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다.

‘더 퍼시스턴스’는 우주선의 돌연변이 승무원들을 처치하며 생존하는 슈팅게임이 기본이기에, ‘데드 스페이스’의 VR버전 느낌이 든다. 심지어 무기조차도 ‘아이작’의 그것과 유사하다. 그러나 이 게임은 한 번 죽으면 게임이 새로 시작되는 ‘로그라이크’ 방식과 플레이하는 친구들과의 치열한 ‘심리게임’을 바탕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를 통해 ‘더 퍼시스턴스’는 VR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유저의 리얼한 ‘생존본능’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어스프라이트가 개발한 PSVR용 SF 호러게임 ‘더 퍼시스턴스’는 현재 개발 단계에 있으며,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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