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시대, 곧 다가올 미래는?
AR시대, 곧 다가올 미래는?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7.06.07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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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 현실기술을 이야기하려면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굳이 찾아보지 않으면 알기 힘든 한 외국 개발자가 처음 제시했다. 물론 그 전부터 아이디어는 있었다. 이후 영화나 소설 등에서 꾸준히 표현되면서 '다가올 미래'라는 이야기는 계속됐다. 전문가들은 '세대'로 이 같은 구분을 하는데 각 전문가들 마다 이야기가달라 아직도 정립되어 가는 중인 기술 분야다.

개발자들은 이 기술이 굉장하다는데는 동의하지만 어떻게 현실로 끌고 올지에 대해서는 물음표만 남았다. 기반 기술 개발은 둘째치고 어마어마한 데이터 개발 분량과 같이 넘어야 할 산들이 한두개가 아니었다.

스마트폰 시장이 대두되면서 개발자들은 이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들기 시작한다. 이미 유저들이 갖고 있고, 카메라 기능과 같이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기술들이 있는 만큼 훌륭한 기기로 쓸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시작된 AR시장은 상용 HMD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활성화 되기 시작한다.

영상을 제작한 울트론VR사도 그들 중 한 기업이다. 중국 상하이에 기업을 설립하고 콘텐츠를 개발하는 회사로 출발한다. 주로 인테리어나 자동차와 같은 분야를 디자인해 영업에 쓸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다. 그러나 그들의 꿈은 그 다음 스탭을 향해 있다. 서서히 기술을 개발하고 콘텐츠를 쌓아 나가다 보면 제대로된 AR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다.

그들이 믿고 있는 이 시장은 이렇다. 홀로렌즈와 같은 AR헤드셋을 끼고 생활한다. 그러다 차가 고장나면 AR헤드셋이 차를 확인해 고칠 방법을 알려 준다. 운전을 해 낮선 장소를 방문하면 AR헤드셋이 길을 안내해주고, 매장에서는 직접 커피를 주문해 받을 수 있다. 모든 생활에서 사람들이 해야하거나 지식이 필요한 일들을 컴퓨터가 대신 해주는 세상을 준비하는 셈이다.

물론 여전히 가야할 길은 멀다. 차량 부품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은 둘째치고 고장난 분야를 인식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에서 부터, 각 부품을 고칠 수 있도록 하는 정보 입력까지 수 많은 분야들이 남아있다. 카페에서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분들은 있다. 일단 증강현실을 도입할 카페를 섭외하는 것에서 부터 주문을 받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확인하는 시스템들도 개발해야 한다.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버튼 하나를 누르도록 만들기 위해 개발자들은 몇 주일에서 몇달은 일해야 이제 버튼 하나를 누르기 위한 준비가 끝난다. 그렇게 수십개, 수백개, 수천개 버튼이 완성되고 나서야 드디어 '출발'선상에 선다.

현재까지 아주 소수 기업들만 '출발 선상'에 섰다고 이야기하는 이 시점에서 영상과 같은 AR시대를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이른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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