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VIVE] 총격전 현장을 마음껏 뛰어다녀보자! ‘빈딕타’
[HTC VIVE] 총격전 현장을 마음껏 뛰어다녀보자! ‘빈딕타’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7.06.22 2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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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텔레포트를 할 필요가 없는 새로운 VR FPS가 등장했다. 전장에 투입된 플레이어는 그저 가야할 곳을 바라보고, 두 팔을 앞뒤로 휘젓는 것만으로 마음껏 전장을 누빌 수 있게됐다.

지난 21일, 레바논의 VR 게임 개발사 ‘게임 쿡스(Game Cooks)가 로코모션을 활용한 VR FPS ‘빈딕타(Vindicta)’를 스팀에 얼리 억세스로 출시했다. 세계를 정복하겠다는 야욕에 가득찬 UB산업의 거대 요새 HN1에 잠입한 ‘에이전트 V’ 플레이어는 위협적인 로봇 군단에 맞서 싸우며 그들을 막아서야만 한다.

또한 잠입 액션이 핵심인 ‘빈딕타’는 주변의 구조물들을 활용해 드론, 로봇 거미, 휴머노이드 들로 구성된 적들의 시야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며, 전투가 시작되면 권총과 기관총, 클러스터 수류탄을 비롯한 다양한 무기들을 이용해 화끈한 총격전을 펼치는 액션도 가능하다. 특히, 정밀 타격을 강점으로 내세워 콘트롤러를 활용한 세밀한 조준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리얼한 사격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빈딕타’의 최대 매력은 바로 로코모션 시스템을 활용한 이동에 있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유저는 방향을 인식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되는데, HMD의 정면 혹은 콘트롤러가 가리키는 방향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플레이 도중 양팔에 든 콘트롤러를 앞뒤로 천천히 흔들면 캐릭터가 걸음을 시작하고, 양팔을 빨리 흔들수록 걸음보다는 뜀박질에 가깝게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로코모션을 활용한 이동 방식을 선택한 점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는다. VR게임 내에서 패드 이동이나 직접 이동 방식이 인지 부조화를 야기해 강한 멀미감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VR 게임들은 주로 ‘텔레포트’ 이동을 채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두 팔을 흔드는 방식의 이동과 캐릭터의 머리 움직임이 함께 구현된다면, 일정 부분 멀미감을 해소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제로 많은 VR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로코모션 연구에서도 위아래로 흔들리는 머리의 움직임과 실제 이동에서 필요한 신체 동작을 결합하는 방식이 자주 등장한다.

만약 ‘빈딕타’가 게임의 정식 출시 시점까지 해당 방식을 성공적으로 구현한다면, 앞으로 VR FPS을 트레드밀 없이도 직접 뛰어다니며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올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한편, 게임 쿡스의 VR FPS ‘빈딕타’는 오는 27일까지 33% 할인된 가격인 21,440원에 HTC바이브로 즐길 수 있다. 직접 두 발로 뛰어다니는 FPS를 체험하고 싶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 만큼 일정 수준의 영어 공부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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